[이사람]셀루온 차래명 사장

[이사람]셀루온 차래명 사장

 “좁은 국내 보다는 세계 시장이 목표였습니다. 기대치를 그만큼 높게 세워 지금의 성과가 있었다고 자부합니다. 처음부터 까다로운 선진국 수준에 맞춰 아이템에서 품질·기술까지 그 쪽 눈높이에 맞춘 게 비결입니다.”

 차래명 셀루온 사장(48)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해외에서 성공한 벤처의 전형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셀루온(http://www.celluon.co.kr)은 작지만 강한 벤처기업이다. 설립된 지 이제 1년을 겨우 넘긴 새내기 기업이지만 최근 독일과 스페인에 자체에서 개발한 휴대용 프로젝션 키보드를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 달 처음으로 5000대·40만달러를 선적하면서 해외 시장 개척에 포문을 열었다. 내년에는 수출에서만 세자릿수 매출을 기대할 정도로 자신감에 차 있다.

 “기대 이상입니다. 제품이 워낙 경쟁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인지도가 취약한 벤처는 차별화한 기술과 상품 없이는 해외에서 성공하기 힘듭니다. 처음부터 셀루온은 국내가 아닌 해외가 목표였습니다.”

 셀로온은 국내에서는 이름조차 알려지기 않은 작은 기업이지만 제품만은 이미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 이 회사가 미국 카네스타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블루투스 키보드’는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소개돼 주목을 받았다. 국내외 언론에 잇달아 소개됐으며 해외에서도 주목 받는 상품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블루투스 기반의 휴대형 프로젝션 키보드입니다. 2년 여에 걸쳐 개발한 이 제품은 레이저 빔을 이용해 바닥면에 키보드 레이아웃을 전사하는 프로젝션 방식의 제품으로 평평한 곳이면 언제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한 문자 입력장치 입니다”

 차래명 사장은 “초기에는 PDA가 목표였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여러 나라에서 납품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우선은 유럽시장에 집중하고 국내와 미주 지역으로 확대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셀루온의 올해 수출 목표는 40억원. 내년은 이 보다 무려 7배 정도인 27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유럽의 유력 휴대폰 업체와 주문자상표 부착(OEM) 방식의 협상도 막바지에 달했다.

 차 사장은 “주변기기 수준의 단순 키보드 위주에서 인터넷 키오스크·스마트폰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술이 있는 기업이 반드시 성공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알려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etnews.co.kr

 사진=윤성혁기자@전자신문, shy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