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시군구 정보화 프로젝트 수주

 올해 최대 공공 프로젝트로 꼽히는 600억원 규모의 행자부 ‘시군구 정보화 공통기반시스템 구축 사업(이하 시군구 정보화사업)’ 상용SW 프로젝트가 삼성SDS에게 돌아갔다.

 행자부는 당초 조달청에서 9일 예정됐던 사업자별 입찰가격 공개가 8일 오후 전격 이루어짐에 따라 선정 작업을 앞당겨, 삼성SD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프로젝트 규모가 워낙 큰데다, 공공 프로젝트 사상 첫 ‘상용 소프트웨어(SW) 분리발주’로 진행돼 이번 사업자 선정 결과에 따라 앞으로 공공 시장은 물론 기업 시장에서의 판도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그동안 국내 SW업계의 최대 관심사가 돼왔다.

 이에 따라 국내 SW업체들은 삼성SDS, LG엔시스·LGCNS·쌍용정보기술·대우정보시스템 컨소시엄, SK C&C·포스데이타 컨소시엄 등에 참여해, 3개 사업주체 간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여왔다. 본지 8일자 11면 참조

 행자부는 이날 공개된 가격평가에서 LG엔시스컨소시엄이 1.75점차로 삼성SDS를 앞섰지만, 삼성SDS가 전날 끝난 기술평가에서 LG엔시스 측을 1.8점 앞서, 결국 삼성SDS가 총점 0.05점차로 우선협상대상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이번 프로젝트에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오라클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BEA △엔터프라이즈애플리케이션통합(EAI)-독자 솔루션을 제안했으며, 웹서버는 ‘아파치’라는 공개 소프트웨어를 제시했다. 나머지 솔루션은 모두 국산 솔루션으로 제안했다.

 행자부는 조달청으로부터 선정결과 공문을 받는대로 삼성SDS와 협상에 들어가 추석연휴 전에는 계약까지 끝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적용되는 750억원 규모의 하드웨어 프로젝트에 대한 제안요청서는 추석 연휴 뒤에 공개될 것이라고 행자부는 밝혔다.

 하지만 일부 국내 솔루션업체들이 삼성SDS가 독자 솔루션을 공급해 첫 소프트웨어 분리발주 의미를 훼손한데다, 주요 소프트웨어를 외산으로 공급했다며 비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솔루션업체 A사 사장은 “삼성SDS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이번 프로젝트의 모체격인 행자부 ‘16개 시도 행정정보화시스템 구축 사업’과 연동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행자부에 이번 프로젝트에 관련해 이의 신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상욱 행자부 행정정보화팀장은 “삼성SDS가 제안한 9개 솔루션 가운데 외산·자체 솔루션은 3개뿐이고 나머지 6개는 국산”이라고 설명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