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총판 "유통만으론 성 안차"

주요 기업용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들이 해외 솔루션 업체와 국내 총판계약을 체결하면서 단순 판매에 그치지 않고 공동개발까지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티플러스는 최근 호주 퀀텀트랜스포메이션스와 기업아키텍처(EA)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다우기술도 최근 노미넘, 브이엠웨어 등과 총판계약을 하며 기술이전에서 시작해 향후 공동개발까지도 논의하고 있다.

 이는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들이 유통에만 급급해 하는 것이 아니라 신규 사업모델 발굴을 통해 시장개척을 하겠다는 적극적인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해외 업체들이 국내 유통업체와 공동개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국내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해외에서도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방증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티플러스(대표 이수용 http://www.itplus.co.kr)는 이달 초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한 호주의 퀀텀 트랜스포메이션스와 EA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이를 위해 현재 공동개발에 대한 로드맵을 만들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말 공동개발에 들어가기로 했다.

 퀀텀트랜스포메이션스는 산업별로 보유하고 있는 컨설팅 성과물을 제공해 EA 구현을 위한 하나의 패키지를 만들기로 했다. 아이티플러스는 두 회사의 공동 개발 제품을 자사 상품으로 직접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이승원 아이티플러스 상무는 “해외 솔루션을 무조건 수입해 파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동개발 등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형태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우기술(대표 최헌규 http://www.daou.co.kr)은 이달 IP주소관리 솔루션업체인 노미넘, 가상화 솔루션업체인 브이엠웨어 등과 각각 국내 총판계약을 체결하며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초기에는 기술이전 수준에서 시작해 중장기적으로 일부 제품에 대해 공동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김성오 다우기술 마케팅 팀장은 “최근 일부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며 특정 산업에 맞는 산업별 표준을 해외 본사와 함께 만든 경험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 솔루션 업체와 총판계약을 할 때 공동개발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자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