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RTS) 모바일 게임이 중흥기를 맞고 있다. 모바일 RTS 장르는 그동안 휴대폰의 기능상 제약 때문에 제대로 된 작품을 기대하기 어려웠고, 또 나오더라도 유저의 기대에 못미쳤던 것이 사실.
하지만 최근 PC용 전략시뮬레이션에 버금가는 완성도 높은 모바일 RTS게임이 속속 등장해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할 태세다. 메모리를 비롯한 휴대폰의 각종 성능이 일취월장하는 것과 맞물려 제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모바일 RTS의 세계로 들어가본다.
# 나만의 독특한 전략전술을 펼친다
RTS 게임이 주는 재미는 무엇보다 다양한 캐릭터를 조종해가며 나만의 독특한 전략전술을 펼쳐나가는 데 있다.
지난 5월 등장한 ‘SD한국전쟁’은 한국전쟁을 배경 스토리로 유저가 원하는 형태의 부대를 구성해 실시간 전투를 수행하는 전략시뮬레이션이다. 미션을 전달받은 후 게임은 시작되고 초반 캐릭터를 선택한 후 공격에 유리한 지형으로 이동하면서 아이템과 스킬을 활용해 상대방을 공격한다. 고지선정, 지휘관 암살 등의 미션을 통해 전투의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최대 12명의 캐릭터의 이동과 전투가 가능한 턴 방식이며 축적된 전투 경험치를 이용해 전투 스킬을 업그레이드하고 이를 다시 전략적 전투에 활용하는 재미가 뛰어나다. 특히 맵에 따라 부대원의 능력치가 변경돼 실제 전투의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
기획 단계에서 실제 하사관 출신의 기획자를 투입, 전투의 기본 수칙이 잘 적용된 게임이다. 또한 남성 위주의 전쟁게임에 여성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친근한 느낌의 캐릭터도 눈에 띈다.
# ‘SD한국전쟁’ ‘문명’ ‘C&C’ RTS 격돌
‘SD한국전쟁’이 소규모 전투에서 느끼는 전술의 재미에 무게를 두었다면 컴투스가 지난 7월 초 선보인 ‘문명’은 전투와 정치, 건설 등이 복합적으로 융합된, 전략에 무게를 둔 대작 RTS다. 전 세계에 300만장 이상 판매된 PC용 전략시뮬레이션 ‘문명’을 15명의 인력이 1년 6개월간 투입돼 그대로 옮겨 원작의 재미를 살렸다.
특히 고조선 시절부터 19세기 중세까지 시간을 여행하는 한 소년의 사랑과 모험을 다룬 스토리모드를 추가해 모바일 ‘문명’만의 새로운 재미도 맛볼 수 있다. 스토리 모드는 게임 방법을 학습시키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문명’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의 플레이도 도와준다. PC판을 해본 유저와 처음 접하는 유저 모두가 게임의 재미에 푹 빠져 장시간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는 깊이 있는 게임이다.
추석을 앞둔 지난 16일 첫선을 보인 ‘커맨드앤컨트롤’은 기존의 모바일 게임과 달리, 유닛 및 기지의 생산 및 증강과 그에 이은 전투를 행하는 전략게임으로 유저의 독창적 전략을 요구한다. 레드붐에서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을 평정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아래 내놓은 작품으로 SK텔레콤 킬러게임으로 선정됐고 3D 동영상까지 제작해 높은 기대 속에 출발했다.
두 종족간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라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진행되어지며 각각의 종족별 스토리를 바탕으로 휴먼족과 아크족 두 버전의 싱글 다운로드형 게임과 네트워크 버전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싱글 다운로드형 게임의 경우 한번의 다운로드 후 더 이상의 추가 요금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다른 유저와 실시간 게임 대전을 원한다면 네트워크 버전을 통하여 실시간 게임대결이 가능하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