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솔루션 업체들이 유럽에 현지 사무소를 잇달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체제 가동에 나선다.
티맥스소프트·핸디소프트 등 국산 솔루션 대표 기업들은 별도 법인을 통해 미국·일본 등지의 시장을 공략한 데 이어 최근에는 유럽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이들 업체는 미국·일본·중국 등 기존 시장과 신규 진출하는 유럽을 연결하는 삼각편대를 형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나서기 위한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유럽 진출 시작=티맥스소프트는 내년에 유럽 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이에 앞서 이달 중순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했다. 티맥스소프트는 런던에 사무소를 운영하기로 했으며 초기에는 시장 조사 및 법인 설립에 필요한 법적 절차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박만성 티맥스소프트 상무는 “유럽에서도 일부 고객의 요구가 들어오고 있다”며 “미국·일본 등에서 곧 성과가 나오는만큼 유럽과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비전 차원에서 유럽에 진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핸디소프트도 지난해 설립한 유럽 현지 사무소의 기능을 강화하기로 하고 업무프로세스관리(BPM)에 대한 영업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아이티플러스는 지난 7월 이수용 사장이 직접 유럽 현지를 방문해 시장 수요 파악에 나서는 등 국내 업체들의 유럽 시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 진출 의미=그동안 유럽의 경우는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국내 업체의 진출이 미미했다.
미국은 시장도 큰 데다 일단 하나의 국가라는 측면에서 영업이 손쉬우나 유럽의 경우 20여개 이상의 여러 나라를 공략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손쉽게 영업할 수 있는 미국과 중국·일본 등에 대한 진출을 추진해 온 것.
핸디소프트의 김창겸 책임은 “아직까지 영업하기 어려운 시장이지만 결과적으로 언젠가는 들어가야 하는 시장인만큼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대부분 업체가 아직까지 미국이나 중국·일본 등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은 유럽보다는 일단 미국에서의 승부가 관건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중국·일본 등에 주력하겠지만 티맥스소프트나 핸디소프트의 사례처럼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유럽 시장도 놓쳐서는 안 될 곳이라는 측면에서 이곳에 대한 관심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핸디소프트는 미국 법인이 직접 유럽 사무소를 관장하고 있는 등 이 시장 수요를 잡기 위한 장기적인 포석에 들어갔을 정도다. 미국과 일본에 진출해 있는 포시에스의 경우도 장기적으로 유럽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처럼 대부분의 솔루션 업체가 미국이나 일본 시장의 성공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 진출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럽 시장 수요를 파악하고 온 아이티플러스의 이수용 사장은 “유럽 시장이 영업에 어려움은 있겠지만 수요가 큰 시장인만큼 장기적으로 유럽 진출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