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이후 정부가 출자한 벤처투자조합의 감액 손실 규모가 무려 68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이병석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98년부터 2004년까지 7년간 정부가 173개 벤처투자조합에 출자한 중소기업진흥 및 산업기반자금(이하 중산기금)은 총 6805억원이며, 이 중 10%에 해당하는 687억원은 회수가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수치는 2003년 196억원의 감액 손실 규모와 비교시 무려 3.5배나 증가한 것이다. 손실이 발생한 투자조합 역시 2003년에는 172개 중 39개에 불과했으나 2004년에는 173개 조합 중 64개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이들 조합 가운데 12개 투자조합에 투자한 220억여원은 감액 손실률이 100%로 단 한푼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단순한 경기침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지난 국민의 정부 시절부터 키워온 벤처 거품 현상이 이제 각 펀드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