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신용보증기금·하나은행과 공동으로 자사의 3000여 중소기업 협력사에 66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 76년 신용보증기금 설립 이래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해 민간 대기업이 출연하는 첫 사례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과 하나은행(행장 김종열)·신용보증기금(이사장 김규복)은 6일 노준형 정보통신부 차관 및 SK텔레콤 8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본사 사옥에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금융 및 경영지원 협약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SK텔레콤은 신용보증기금에 20억원의 특별 출연을 단행, 중소 협력업체가 하나은행에서 편리하게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이 20억원을 출연하면 신용보증기금은 그 12.5배에 해당하는 보증서를 발급, 하나은행이 이를 담보로 총 300억원의 자금을 저리 융자한다. 또 SK텔레콤은 하나은행과 함께 ‘콘텐츠 프로바이더(CP)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 최근 1년간 발생한 정보이용료의 80%까지 총 1300억원의 자금을 저리 대출해 주기로 했다.
SK텔레콤과 구매계약을 한 협력사들에는 매출채권을 담보로, 계약금액의 최고 80%까지 총 5000억원 가량을 지원하는 ‘미래 채권담보대출’을 실시할 계획이다.
노 차관은 “우리나라 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IT업계가 이 같은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면서 “향후 여타 업종과 대기업들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