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은 한국 무선통신기술의 경연장.’
4개월 앞으로 다가온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IT기업들이 제공하는 첨단 무선통신기술이 각국 VIP와 선수단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내년 2월 10∼26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기간에 IT 부문 최대 하이라이트는 휴대폰으로 각종 경기 소식 및 정보를 제공하는 ‘WOW’(Wireless Olympic Works)서비스.
그런데 이 WOW 서비스를 우리나라의 삼성전자가 프랑스의 아토스오리진(IT서비스 부문), 이탈리아의 TIM(이동통신 부문) 등과 함께 제공하게 된 것. 삼성은 국내 솔루션 업체인 인트로모바일과 함께 개발한 WOW의 핵심인 ‘다이내믹 아이들’(Dynamic Idle)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은 또 오는 12월 8일 올림픽 성화 봉송의 시작과 함께 선보이는 WOW서비스용으로 올림픽 공식 휴대폰인 ‘블루블랙폰Ⅱ(모델명 SGH-D600)’ 8000여대를 이달 말까지 토리노올림픽조직위원회에 공급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다이내믹 아이들 기반의 WOW서비스를 이용하여 올림픽 기간중 메달 집계, 경기장 안내, 날씨 등 뉴스와 정보를 각국 VIP와 기자, 선수단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마디로 올림픽의 각종 정보 서비스를 우리나라 기술과 장비로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다이내믹 아이들 서비스는 휴대폰의 대기모드 기능과 첨단 무선 플랫폼 기술을 적용, 대기화면을 여러 채널로 나누어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는 자신이 원하는 경기 정보를 미리 예약해 두면 시합 종료에 맞춰 결과를 보내주는 IOD(Information On Demand), 경기를 진행하는 스태프 개인 또는 집단 간 메시징서비스를 제공하는 OCM(Olympic Community Messaging) 등의 세부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
다이내믹 아이들 서비스는 현재 미국의 싱귤러와 T모바일USA, 영국의 O2 등 통신사업자들이 무선인터넷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앞다퉈 도입을 준비중이기도 하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각국 시선이 모이는 올릭픽 기간에 상용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관련 기술 선점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2004 아테나 올림픽 때 텍스트 기반의 WOW를 선보였으나 이번에 각종 동영상과 이미지를 활용한 지능형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