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컬러필터를 제거한 제품으로는 세계 최대인 32인치 TV용 LCD 패널(CFL-LCD : Color Filter Less-LCD·사진)을 개발, 내년 하반기 중에 양산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컬러필터를 채택하지 않기 때문에 설비투자의 대폭감소와 재료비 절감, 공정시간 단축 및 수율향상 등이 기대된다. 기존의 LCD는 컬러필터를 이용해 화소 하나를 적·녹·청색의 세공간으로 구분한 뒤 각 공간에서 나오는 빛의 양을 혼합해 색상을 표현하는 `공간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반면 이번에 새롭게 제작한 컬러필터 없는 LCD는 화소를 공간적으로 나누지 않고 육안으로 인식하지 못할 만큼 빠른 시간 동안 적·녹·청색 빛을 각각 얼마나 켜 주냐에 따라 색상이 결정되는 ‘`순차적’ 표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순차적’ 표현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광원으로 적·녹·청색 발광이 가능한 LED 백라이트를 채용했다.
이 제품은 LED 백라이트(BLU)와 ‘순차적’ 표현기술의 장점을 잘 살려 △110%(NTSC 대비)의 색 재현성 △ 78%의 높은 개구율 등을 구현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삼성전자는 32인치 컬러필터 없는(CFL-LCD) 패널을 내년 하반기 중에 양산할 계획이며, 오는 19일부터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막되는 FPD인터내셔널 2005에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LCD 연구소 신성식 상무는 “컬러필터를 제거한 독자적 패널구조의 개발로 인해 저원가 고품질 제품생산을 기대할 수 있어 삼성전자가 32·40·46인치 중심의 초고화질 대형 LCD-TV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패널과 백라이트와 구동의 융복합 기술의 총체적인 산물인 컬러필터 없는 LCD를 통해서 향후 설비투자의 대폭감소와 재료비 절감, 공정시간 단축 및 수율향상 등 총체적인 경쟁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