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임종인 한국디지털포렌식학회 초대 학회장](https://img.etnews.com/photonews/0510/051014012908b.jpg)
“디지털포렌식(증거분석)은 단지 사이버 범죄 수사만을 다루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의 첨단 기술 유출 방지를 비롯해 온라인 세상의 질서를 수립하는 것이 디지털증거분석의 진정한 역할입니다.”
13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 한국디지털포렌식학회 임종인(50) 초대 학회장은 “학회가 국내 최초의 포렌식 전문 연구 모임으로서 우선 디지털포렌식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정립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통적으로 디지털포렌식, 또는 컴퓨터포렌식은 사이버 범죄 수사를 위해 디지털 증거를 보존·분석하는 과정을 통칭하지만 이제 연구 영역을 한층 확대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
임 회장은 “수사 기관 외에도 최근 삼성 등 민간 기업들이 첨단 기술 보호 등을 위해 포렌식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향후 민간 기업의 참여도 적극 유도해 기술 유출 및 저작권 문제 등 기업이 직면한 고민을 해결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학회의 주요 활동 계획에 대해 임 회장은 “우리 나라의 IT 수준이 앞서가는 만큼 사이버 범죄도 전세계에서 참고할 만한 사례를 찾기 어렵다”며 “디지털 포렌식 솔루션을 우리 실정에 맞게 국산화하는 작업에 학회가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이버 범죄 해결은 기술 뿐 아니라 법·제도 등 복합적인 요인이 개입된 문제인 데다 기존 법 체계만 갖고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명확하다”며 “그동안 저작권법 등에만 집중해온 관련 법 연구도 보다 활발히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학회에는 강중협 정통부 정보보호기반심의관·정교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그룹장·정완 경희대(법대) 교수 등 정부·학계 관계자 26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