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선인터넷 콘텐츠, 이제 몸으로 즐겨라.’
휴대폰에 각종 공감각 기술이 결합되면서 눈으로 즐기는 콘텐츠에서 온몸으로 체감하는 콘텐츠 환경이 열리고 있다. 최근에 탑재되는 솔루션들은 동작의 인식이나 촉각(haptic) 등을 접목한 기술로 모바일 게임 또는 음악 콘텐츠 등과 결합해 생생한 체감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무선인터넷은 이제 3D그래픽과 입체 사운드 등의 기술에 시각·청각·촉각 등 인체의 주요 감각을 고루 활용한 기술이 접목되는 추세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몸으로 즐기는 게임=체감형 콘텐츠 제공 솔루션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단연 동작 인식 기술이다. 중력가속센서, 전자나침반(저자계) 등 칩 관련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솔루션으로 사용자가 휴대폰을 움직이는 방향과 세기에 따라 콘텐츠를 제어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모모웹(대표 박은수)은 휴대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동작 인식 솔루션 외장기기인 ‘모션G’와 관련 콘텐츠를 개발, KTF를 통해 제공중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앤큐리텔 등 제조사는 동작 인식 칩과 솔루션을 내장한 휴대폰도 선보였다. 동작 인식 솔루션을 활용하면 게임에서 낚시대를 던지거나 골프채를 휘두르는 각종 동작을 휴대폰의 움직임으로 구현, 보다 역동적으로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미국의 촉각형 솔루션전문업체 이머전의 촉각 기반 진동 솔루션 ‘바이브톤즈’도 콘솔 분야에 적용돼 큰 호응을 얻었던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최근 무선게임포털 GXG를 통해 이를 채택한 7종(‘스워브 바스켓볼’ ‘인디펜던스데이’ ‘길티기어’ 등)의 게임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바이브톤즈’는 첨단 의학 기술을 바탕으로 손에 다양한 진동을 전달하는 솔루션으로 게임의 단계나 상황별로 휴대폰의 미세한 진동을 전달해 실감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돕는다. 이번에 선보인 게임들은 세계 최초로 3D 그래픽, 서라운드 사운드, 촉각 기술 등을 모두 결합해 한 차원 높은 체감형 기술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무궁무진한 적용 분야=동작이나 촉각 기술은 우선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게임 분야에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음악, 멀티미디어메시징, 유저인터페이스(UI) 등 분야로 그 적용 범위가 확장될 전망이다. 이머전은 진동 기술을 활용해 음악과 멀티미디어 메시징 배경효과를 구현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이머전의 존 그런디 부사장은 “한국에서 3D 그래픽과 스테레오 사운드, 촉각형 기술 등을 모두 결합한 게임을 선보여 향후 반응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는 게임 외에 멀티미디어메시지, 통화연결음, MP3 등으로 촉각형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작 인식 기술도 개발이 한창이다. 이미 선을 뵌 삼성전자의 ‘비트폰’은 휴대폰을 흔드는 동작을 활용해 드럼소리를 추가할 수 있게 했다. 앞으로는 동작에 따라 음정이나 악기소리를 구현, 하나의 음악을 연주하는 형태까지 개발중이다.
박은수 모모웹 사장은 “동작 인식 기술은 게임, 음악 등 특정 콘텐츠의 효과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휴대폰을 전반적으로 제어하는 UI로도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기화면의 메뉴 컨트롤이나 스크롤 동작에 모션인식 기술을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