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관계관리(CRM)업체인 시벨시스템스(대표 조지 샤헨)가 온디맨드와 하이브리드를 강조한 차세대 CRM 혁신 전략인 ‘시벨 고객 어댑티브 솔루션’을 1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내년 초 시벨 인수를 완료할 예정인 오라클도 시벨의 차세대 전략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시벨은 미국 보스턴 컨벤션센터(BCEC)에서 열린 자사 최대 고객 행사인 ‘시벨 커스터머월드2005’에서 서비스기반아키텍처(SOA) 플랫폼을 근간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고객 어댑티브 솔루션’을 차세대 전략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시벨은 이 전략에 따라 패키지 애플리케이션만을 공급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 SOA 기반의 온디맨드 서비스 개념에 초점을 맞추고, 고객의 인하우스 애플리케이션과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접목하는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고객 어댑티브 솔루션은 △SOA 프레임워크 기반의 ‘시벨 고객 어댑티브 아키텍처’ △고객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고객 체험 청사진’ △고객의 데이터 통합해 분석하는 ‘고객 데이터 통합’ △고객의 중요 비즈니스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시벨 비즈니스 분석’ △자사 CRM 솔루션인 ‘시벨7.8’ 등으로 구성됐다.
오라클도 지원을 약속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는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시벨시스템스의 고객이 곧 오라클 고객”이라면서 “오라클의 기업비전이자 통합 전략인 ‘퓨전’을 통해 시벨시스템스의 전략과 고객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시벨시스템스를 58억5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힌 오라클은 내년 초 인수 완료를 목표로 양사 통합 작업을 진행중이다.
◆인터뷰-피터 버리지 아태지역총괄 사장
―오라클과 M&A 마무리 후 한국 고객 지원은.
▲개인적으로 한국오라클을 잘 안다. 한국오라클은 한국에서 성공한 외국 기업이다. 시벨시스템즈코리아 고객 중 상당수가 한국오라클 고객이기도 하다. M&A 후에도 고객 지원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다만 M&A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고객 지원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
―한국 CRM 시장은.
▲대단히 긍정적이다. 한국은 삼성, LG 같은 글로벌 기업이 많이 포진해 있다. 내부 검토 결과 한국 고객 규모도 커졌다. 한국은 잠재 성장력이 높아 본사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시벨시스템즈코리아의 역할도 크다. 한국 시장은 매우 긍정적이다.
―한국 투자 계획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고객 행사인 ‘커스터머포럼’을 한국에서 시작한다. 오는 11월 처음 시작하는 커스터머 포럼은 매 분기 실시할 계획이다. 기존 고객을 지원하는 예산도 늘렸다. 고객 보호 차원의 투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한국 시장에 대한 마케팅 비용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보스턴(미국)=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