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올해 시내전화 사업권 획득에 이어 내년부터 인터넷 기반의 기업용 음성통화시장에 진출한다.
데이콤(대표 정홍식 http://www.dacom.net)은 18일 내년부터 기업을 대상으로 무선랜(와이파이)·인터넷전화(VoIP) 결합상품인 ‘와이파이폰’ 기반의 와이브로(휴대인터넷) 및 시내전화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데이콤의 이같은 계획은 포화상태의 개인 이통시장에서 기업용 음성통화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려는 이동통신사업자와 제휴를 염두에 두고 있어 유·무선 통신 시장에 또 한차례 대혼전이 예상된다. 특히 데이콤이 기업용 음성시장에 관심을 가진 SK텔레콤과 손잡을 경우, 그룹 계열사인 LG텔레콤과의 갈등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와이파이폰 서비스는 데이콤의 전용회선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이 사무실에 무선랜 환경을 구축한 후 기존 유선전화 대신 무선전화를 이용해 음성통화를 이용하는 개념이다.
데이콤 측은 “파워콤이 개인 대상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전담키로 한 상황에서 데이콤 자체적으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며 “내년부터 시내전화 사업을 강화하되, 기업 유선전화를 인터넷(IP)기반으로 대체하는 형태의 시내전화 사업을 본격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콤은 특히 현재 KT의 무선랜 기반의 ‘네스팟 스윙’과 동일한 개념의 결합상품을 구상 중이어서, 내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결합상품 경쟁전도 예상된다. 데이콤 관계자는 “KT가 무선랜 기반 초고속인터넷서비스와 시내전화를 이미 시작한데다가 유선 기반 음성통신을 제공하지 못하는 이동통신사도 와이파이폰에 관심을 갖고 있어 이동통신사와 업무 협력을 통한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시내전화 사업 매출이 100억여원 수준에 그친 데이콤은 내년부터 시작하는 와이파이폰 기반 시내전화 사업을 통해 오는 2007년 매출 1000억원에 도달할 수 있도록 총력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데이콤은 영업부문 산하에 ‘VoIP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사업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한편 데이콤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는 약 20만여명으로 연간 매출이 2000억원에 달한다. 데이콤은 내년부터 파워콤 측에 가입자 이전을 본격 시작함에 따라 이에 따른 매출 감소를 상쇄할만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하는 숙제에 직면해 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