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신사업 개척 포문

 대형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기존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신사업 개척에 앞다퉈 나선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 등 차세대 수종사업 발굴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왔던 SI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신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놓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추진중인 신사업은 과거 축적해 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하지만 컨버전스 개념의 미래사업이라는 점에서 ‘같으면서도 다른, 다르면서도 같은 다즉일(多卽一), 일즉다(一卽多)’의 복합성을 띤다.

 유비쿼터스 관련 사업강화를 위해 슬로건을 ‘u크리에이터’로 정한 삼성SDS는 지난 2분기 연구소내에 웹서비스·u시티·RFID·EO(임베디드SW) 등 4개 추진사업단을 구성한 데 이어 지난달 u시티사업 본격화의 일환으로 씨앤앰커뮤니케이션과 제휴, 통신망 확보에 착수했다.

 또 RFID 분야에선 관련 미들웨어와 태그, 리더, 유무선 네트워크 시스템 등 토털솔루션을 구축, 수요처 발굴에 나서고 있다.

 LG CNS는 과거 서울시 신교통카드 시스템 구축사례와 같이 새로운 영역의 사업을 독자발굴해 고객에게 제안하는 ‘복합 선제안형 사업’을 신사업으로 정의하고,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 u시티 구축 등의 복합형 유비쿼터스 서비스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6월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NSC)와 사업협력에 필요한 양해각서를 교환한 데 이어 조만간 송도U라이프유한회사를 컨소시엄 형태로 구성, 신사업 구체화에 나선다.

 차세대 수종사업을 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와 디지털콘텐츠 사업으로 정한 SK C&C는 디지털큐브와 공동개발한 PMP를 내달 중순 자체 브랜드로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 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선 지난 7월 애니메이션업체 인디펜던스를 인수한 데 이어 27일 온라인 게임업체 두 곳과 추가로 제휴해 늦어도 내년초부터 관련사업을 가시화한다.

 휴대인터넷을 블루오션으로 육성하고 있는 포스데이타는 최근 개발한 와이브로 기지국장비, 제어국장비, 통신망 관리 소프트웨어, 단말 등을 내달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본격 상용화한다. 또한 한국도로공사의 하이패스 사업 일환으로 연말께 전국 고속도로로 확대되는 연 8000억∼9000억원 규모의 통행료자동징수시스템(ETCS) 부문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롯데정보통신이 유통 및 물류분야의 전문성을 살린 RFID 사업을, 현대정보기술이 지문인식 등의 생체인식 사업을 신 수종사업으로 육성키로 하고 사업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