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LG·노텔 이재령 사장 내정자

“매년 20%씩 성장.”

 지난 27일 서울 역삼동 GS타워 사무실에서 만난 이재령 LG노텔 사장내정자(LG전자 부사장)의 얼굴은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었다. 출범 전에 이미 SK텔레콤·KTF에 대한 WCDMA 장비 공급 경쟁에서 삼성전자에 우세승을 거뒀기 때문.

 “이제 당면 과제는 조직 내 원활한 의사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화합을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물론 지난 1년여 합병 논의 과정에서 LG 측과 노텔 측이 손발을 맞춰 온만큼 큰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이 내정자는 ‘현장경영, 솔선수범’이라는 CEO 원칙을 정했다. 최일선에서 진두지휘,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

 “WCDMA는 물론이고 와이브로, CDMA 등 유선 분야에서 많은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 겁니다. KT와 SK텔레콤 등 거대 사업자의 장비 공급 후보군에 LG노텔의 이름을 당당히 올려 놓겠습니다. 해외 CDMA사업에서도 노텔 영업망을 활용해 성과를 낼 겁니다.”

 이 내정자는 셋톱박스, WDM-PON, WCDMA 소형 기지국 등의 수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노텔의 출범은 국내 시장 포화, 해외 개척의 어려움이 있었던 LG전자와 단말을 보유하지 못한 시스템 업체의 한계를 실감해온 노텔의 계산이 맞아떨어졌기 때문. 그러나 이제 각각의 장점을 결합해 모토로라, 에릭슨, 노키아 등과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내정자는 “무선은 물론이고 IP셋톱박스, WDM-PON 등 세계 최고 기술을 갖고도 어려움을 겪었던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성공적인 출발을 자신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