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림 브라운관 경쟁 `가속페달`

슬림 브라운관 경쟁이 32인치와 29인치에 이어 21인치 제품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슬림 브라운관 개발 및 양산을 둘러싸고 주도권 경쟁을 전개해 온 삼성SDI와 LG필립스디스플레이간 경쟁이 32인치·29인치·21인치 등 전 제품으로 확산되면서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삼성SDI는 10일 슬림 브라운관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중국 선전 공장에서 연간 250만대 ∼300만대를 목표로 21인치 슬림 브라운관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양산에 앞서 삼성SDI는 삼성전자를 비롯 중국 현지 TV 제조업체 등과 21인치 슬림 브라운관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브라운관의 두께(43Cm)를 8Cm 줄인 21인치 슬림 브라운관의 양산은 삼성SDI가 29인치와 32인치에 이은 제품 라인업 확대 및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32인치와 29인치 슬림 브라운관이 기존 브라운관을 대체하는 부분보다 시장을 새로 창출하는 측면이 컸다는 점을 감안, 21인치 슬림 브라운관의 성공적 안착을 기대했다.

 이에 앞서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지난 해 11월과 올해 5월 중국 난징 공장과 창원 공장에서 21인치 슬림브라운관 양산 체제를 가동 중이다.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지난 해 12월과 올해 5월 32인치와 29인치 슬림 브라운관 양산 체제를 가동했고 삼성SDI는 올해 2월과 8월 각각 32인치, 29인치 양산에 돌입한 바 있다.

 이처럼 삼성SDI와 LG필립스디스플레이가 21인치와 29인치, 32인치 슬림 브라운관 양산에 돌입함에 따라 기존 브라운관의 급속한 대체와 함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브라운관 수출 및 판매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와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슬림 브라운관 수요 확대에 맞춰 글로벌 생산거점 구축 등을 통해 슬림 브라운관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