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국적 통신장비 업체인 텔렙스가 한국에 1500만달러 규모의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정원식 텔렙스코리아 사장<사진>은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국에 초기 출자금 1500만달러 규모의 R&D센터 유치를 추진중”이라며 “정보통신부와의 협의만 남았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또 “내년에는 한국 파트너와 북미에서 생산하는 스위치·라우터 등에 들어갈 일부 제품에 대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EM을 통한 국내 장비 생산은 내년 상반기 시작된다.
텔렙스코리아는 우선 내년 1단계로 국내 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오는 2007년 이후에는 제조자개발생산(ODM)을 통한 상품 생산, 지적재산권 공유, 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95년 KT 장비 공급을 필두로 국내 영업에 나선 텔렙스코리아는 올해 남북한 적십자 영상통화 장비를 공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다양한 사업 확대를 통해 내년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5년 설립된 텔렙스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종업원 4500명, 지난해 매출 약 12억3100만달러를 기록한 통신 네트워크 장비기업이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