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모바일, NTL 인수제의 거부

 영국 이통업체인 버진모바일이 케이블사업자인 NTL로부터 받은 14억달러의 인수 제의를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날 버진모바일은 이사회를 소집해 NTL의 인수제의를 검토한 결과 14억달러는 버진모바일의 가치를 턱없이 평가절하한 것이라며 익명으로 거부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버진모바일 이사회가 익명으로 인수제의를 거부한 것은 협상결렬이 아니라 NTL이 인수가격을 좀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요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72%의 지분을 소유한 버진모바일은 영국 5위의 이동통신업체로서 500만명의 고객을 갖고 있다. NTL이 버진모바일을 인수할 경우 기존 케이블TV와 유선전화, 인터넷 사업에 이동통신을 합친 `4중플레이`(quadruple play)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거대 미디어 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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