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신입 인력 잡아라"

 게임업계의 인력 채용방식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엔씨소프트·제이씨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게임업체들은 취업시즌을 맞아 각 대학을 순회하며 취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인력잡기에 나섰다.

그동안 경력자 채용에 중점을 뒀던 게임업체들은 취업설명회와 공개 채용을 통해 게임산업에 대한 취업 준비생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조직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구상이다.

2003년 말부터 대학 순회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는 넥슨은 올해에도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연세대학교를 시작으로 10개 대학에서 취업설명회를 열었다.

넥슨은 2003년 순회 취업설명회 이후 지난해 초 게임업계 최초로 공개 채용을 실시했으며 올해 하반기 2기 공채에는 80여명 모집에 총 1만6822명이 지원, 약 2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도 회사 창립 이후 처음으로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7대 대학을 돌며 취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엔씨소프트는 50여명의 신입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일종의 신입 공채 1기인 셈이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도 지난 11월 중순에 서울시내 6개 대학과 KAIST 등 7개 대학에서 취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현재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또 NHN·한빛소프트·윈디소프트·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원사들도 지난 10일까지 전국의 대학을 순회하며 업계 최초의 합동 취업설명회를 가졌다.

이처럼 예년과 달리 게임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취업설명회를 갖고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게임 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원하는 만큼의 경력자를 선발하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또 게임업체들은 취업설명회를 통해 취업 선호도는 높아졌지만 게임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으로 막상 게임업체 취업을 꺼려하는 점도 불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게임업체들이 경력자 위주로 인력을 수급해온 점을 감안해 볼때 순회 설명회를 통해 공개적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방식은 인력 채용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