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부직포로 PVA 필름 만들었다

폐 부직포를 활용한 PVA 필름 제조기술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사진은 영남대 류원석 교수(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신재균 텍스테크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PVA 필름을 들어보이고 있다.
폐 부직포를 활용한 PVA 필름 제조기술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사진은 영남대 류원석 교수(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신재균 텍스테크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PVA 필름을 들어보이고 있다.

 폐 부직포를 재활용해 LCD용 폴리비닐알코올(PVA) 필름을 제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LCD용 광학필름을 만드는 원자재로 쓰이는 PVA는 그동안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왔다.

 영남대 유기겔클러스터사업단(단장 류원석)은 텍스테크(대표 신재균)와 공동으로 폐 부직포를 재활용해 LCD용 PVA 필름을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양산체제를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PVA 필름은 휴대폰, 카메라폰, 컴퓨터모니터, LCD TV 등 편광필름을 사용하는 TFT-LCD 제품에는 반드시 필요한 핵심부품이다. 최근에는 인조대리석 제조용 필름, 분리필름, 내산소투과성 포장필름 등에도 활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차세대 신소재다.

그러나 PVA 필름은 일본이 PVA 특성조절기술을 갖고 있어 그동안 일본에서 전량수입해 사용했으며, 가격도 핸드폰이나 카메라폰 제작 시 필요한 폭 1m PVA 필름이 Kg당 5만원, 컴퓨터 모니터나 벽걸이 TV 제작에 필요한 폭 2m 이상 PVA 필름은 kg당 10만원 이상으로 고가이다.

 이번 기술개발로 영남대 유기겔 클러스터사업단은 그동안 PVA 폐 부직포의 전량 폐기처분으로 생긴 환경오염을 피해를 최소화하고, PVA의 국산화를 통해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류원석 유기겔클러스터사업단장(40)은 “PVA필름은 LCD 뿐만 아니라 초고성능 타이어코드, 석면 및 철근콘크리트 대체 섬유, 해양수산용 섬유 및 고성능 복합재료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이번에 PVA필름 제조의 원천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국내 관련기업의 PVA 필름 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