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존]음식소재 게임

음식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기본 요소다. 그래서 음식에 관한 영화나 소설 등은 ‘식욕’이라는 원초적인 본능을 바탕에 깔고 있기에 일반 사람의 관심을 얻기도 쉽다.

특히 웰빙 바람을 타고 음식을 소재로 조리과정 또는 요리법을 주제로 한 모바일 게임이 꾸준히 출시되는 추세다. 조그만 휴대폰 화면이지만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한 준비와 방법, 그리고 성공한 음식점이 되기 위한 노하우는 유명 요리책이나 성공스토리 못지 않다.

음식을 소재로 만든 게임은 타이쿤류에서 시작됐다. 익히 잘 알려진 ‘붕어빵타이쿤’이다. 노릇노릇 잘 구운 붕어빵을 각자 개성있는 손님들에게 판매하는 스토리로 이후 타이쿤류 열풍을 이끈 주인공이자 동시에 음식소재 게임의 붐도 이끌었다.

붕어빵타이쿤 이후 ‘떡볶이타이쿤’과 ‘햄버거타이쿤’, ‘라면왕타이쿤’ 등 분식 조리 및 판매 게임이 줄줄이 등장했고 이어 초밥 소재의 ‘초밥의 달인’, 칵테일을 소재로 한 ‘칵테일하우스’, 케익 소재의 ‘케우스(케익 + 하우스)’, 아이스크림, 생과일, 팥빙수 등 조금은 고급스런 느낌의 탈분식화로 이어지다 최근에는 요리 그 자체를 소재로 한 게임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말 등장한 ‘모바일맛vs맛’은 요리 초보인 주인공이 음식점을 맡아 요리와 경영을 하는 게임이다. 기존 경영시뮬레이션인 타이쿤류와의 차이는 경영적 요소와 함께 요리를 만드는 재미를 강화했다는 점. 전국 곳곳의 맛의 달인과 대결해 승리하고, 결국 음식점을 최고의 맛집으로 번창시키는 것이 목적이지만 이 과정 속에서 얻는 요리에 대한 지식과 재미가 상당하다.

기존 음식관련 타이쿤류 게임이 한가지 요리를 단순하고 빠른 키조작으로 적절한 타이밍에 판매하는 형식을 취했다면 ‘모바일맛vs맛’은 60여가지 재료를 활용해 김치찌개를 시작으로 15가지 요리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즉 자유도가 높다. 또 싱글게임에서 쌓은 음식의 레벨을 가지고 네트워크 접속을 통해 타유저와 요리 대결을 벌일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맥도리아 타이쿤’은 IMF 이후 최고의 불황을 몸소 체험하고 새롭게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려는 주인공이 1인 사업인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리아’를 열고 키워가는 스토리다. 다양한 버거(6종), 음료(3종), 튀김(2종) 등 실제 패스트푸드에서 판매하는 여러 종류의 음식과 조리 방법을 게임화해 사실감과 몰입감을 배가시킨 것이 장점. 주인공의 레벨 업, 메뉴개발, 체인점 늘리기, 돌발적인 미니게임의 등 다양한 재미를 함께 제공한다.

‘생과일타이쿤2’는 같은 모양의 과일을 분류해 원액을 확보하고 타이밍을 잘 맞춰 적당량의 주스를 컵에 따라 손님에게 제공해 가게를 확장시켜 나가는 미션이다. 전작에 비해 향상된 그래픽과 사운드, 미니게임, 스토리 등을 바탕으로 PC게임에 버금가는 튜토리얼 모드 구현이 돋보인다.

하루 단위로 경영과 판매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경영부분에서는 신문에서 정보를 얻고, 필요한 재료를 구입하며, 더 나은 매출을 위해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다. 판매부분에서는 손님이 주문한 주스를 정확한 양으로 서빙해 많은 수익을 내는 것이 목적이다.

올초 등장한 ‘초밥의 달인’은 초밥을 소재로 하는 요리액션게임이다. 감동적이고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모바일 게임에 최적화된 조작 인터페이스가 가장 큰 장점. 지루할 틈이 없는 화려하고 역동적인 그래픽과 톡톡 튀는 사운드가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