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팬택계열이 내년 내수 시장을 겨냥해 ‘최강의 전문가들’로 마케팅 진용을 구축, 휴대폰시장 점유율 확대에 총력전이 예고된 가운데 삼성전자도 마켓 50%대 유지를 다짐하고 있어 내년 ‘휴대폰 빅3’간 경쟁이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애니콜’ 프리미엄 전략 극대화 총력”=조진호 상무가 담당하는 삼성전자 ‘애니콜’ 영업·마케팅 라인은 프리미엄 휴대폰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는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40%대로 떨어졌던 시장점유율을 50%대로 끌어올리면서 공격적 마케팅을 주도했다. 조상무는 내년에 슬림폰, DMB폰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확실한 1위를 유지할 예정이다.
◇‘싸이언’, 승부는 이제부터”=LG전자는 올 초 한승헌 한국마케팅부문 상무를 영입한 데 이어 지난 9월 30대 후반의 마창민 상무를 스카우트하면서 마케팅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 한 상무는 올해 TV CF계에서 주목을 끌었던 ‘싸이언 아이디어’라는 새로운 광고를 선보였고, 마 상무는 블랙라벨 초콜릿폰을 내놓은 이른바 ‘기획통’이다.
이로써 내년 LG전자의 싸이언 부문은 기존 조성하 상무, 이영환 상무를 비롯 새로 영입된 마케팅 전문가들이 싸이언 영업과 마케팅을 전담하게 됐다.
◇‘스카이’‘큐리텔’, 멀티브랜드 전략=팬택 내수총괄의 전략은 ‘스카이’와 ‘큐리텔’이라는 멀티 브랜드에 있다. 멀티 브랜드 전략을 이끄는 윤민승 전무는 이미 ‘애니콜’ 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스카이’를 통해 마케팅 실력을 인정받은 전문가로 손꼽힌다. 국내영업을 담당할 윤영동 전무, 유근원 상무 등과 함께 ‘스카이’와 ‘큐리텔’ 브랜드의 판매확대를 위한 전략을 조만간 수립할 예정이다. 윤 전무는 “120만대 판매 규제를 포함한 다양한 이유로 인해 ‘스카이’가 초고가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며 “120만대 제한도 풀리면서 PCS 시장 진입을 통해 대단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의지를 다졌다.
◇2006년도 국내 휴대폰 시장 전망=내년 휴대폰 시장은 지상파DMB 서비스 및 보조금 지급의 영향으로 올해에 비해 소폭 증가한 1500만∼16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50%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삼성전자의 독주를 LG전자, 팬택계열이 새로운 마케팅 실험을 통해 제동을 걸 수 있을 지 여부가 최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행 ‘1강 2중’ 구도가 상황에 따라 어떻게 변화할지 휴대폰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