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라이벌 `연말 대전` 후끈

게임 라이벌 `연말 대전` 후끈

게임사업을 둘러싼 라이벌 기업들의 대결이 연말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나우콤-그래텍 등 그동안 경쟁관계에 있던 업체들이 신작 온라인게임을 앞세워 우위 경쟁에 나섰다. 게임시장의 룰이 그렇듯 인기를 통한 게임의 승패와 더불이 양측의 자존심 대결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액토즈소프트(대표 서수길)는 지난해 11월 중국 샨다로의 피인수 이후 오랜 침묵을 깨고 19일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자체 개발중인 ‘라제스카’, ‘라테일’, ‘서기2030년 어니스와 프리키’ 등 3종의 신작발표회를 갖고 내년 전면적인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는 액토즈소프트가 샨다의 자회사로서 뿐 아니라 독자 개발역량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대내외에 확인시키는데 초첨을 맞춰 기획됐다.

특히 관계사이지만 ‘샨다’, ‘미르의 전설’ 등의 문제로 사실상 등을 돌린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박관호)의 최근 행보와도 무관치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시각이다.

  모기업인 샨다와 법정 공방중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이미 ‘창천’, ‘크림프’, ‘청인’인 등 5개 신작라이업을 공개하고, 기업 통합이미지(CI)까지 바꾸면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에 직접 대응할 필요가 있었다는 논리다.

  액토즈소프트도 최근 CI를 전격 교체했으며, 사무실 이전과 이번 신작 발표회 등 연일 잰걸음 놀리고 있다.

◇게임이란 새 영역서 격돌=나우콤(대표 문용식)과 그래텍(대표 배인식)은 웹스토리지사업 분야의 ‘맞수’ 이다. 그랬던 두 업체가 비슷한 시기에 제각기 온라인게임 퍼블리싱이란 새 사업영역에서 또 한번 정면 충돌할 상황이다.

 나우콤은 통통 튀는 캐주얼 레이싱게임 ‘테일즈런너’를 첫번째 퍼블리싱 게임으로 선택,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게임은 11월 이달의 우수게임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 이를 계기로 나우콤은 ‘테일즈런너’를 일본에 수출했으며, 내년 본격적인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나우콤은 신개념 웹스토리지서비스인 ‘PD박스’가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게임을 선택했으며, 내년 3∼4종의 게임을 추가로 계약해 전문 퍼블리싱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그래텍도 첫 퍼블리싱게임인 ‘젬파이터’의 서비스 일정을 순조롭게 진행, 내년초 상용서비스까지 성공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탄탄하게 쌓아 올린 모바일게임 분야에서의 경험 및 기술을 바탕으로 온라인·모바일게임 통합 경쟁력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