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닉스(대표 김광경 http://www.lanics.com)는 레이저디스플레이가 동영상을 뚜렷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60㎒의 레이저 ‘JHM시리즈’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레이저는 레이저디스플레이의 광원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으로, 적색·녹색·청색 빛을 구현한다.
레이저디스플레이란 적·녹·청 레이저 빔을 영상신호로 변조하고 합성해 화면에 직접 투영하는 디스플레이다. 직접 투사하기 때문에 거울과 렌즈를 통하는 프로젝션TV와 달리 대형 화면이라도 화질이 뛰어나다. 그러나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동영상 구현이 매끄럽지 못한 단점 때문에 상용화되기 힘들었다.
레이닉스가 개발한 레이저는 변조주파수가 60㎒대여서 레이저디스플레이로도 TV 수준의 선명한 동영상을 재현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미국 회사가 개발한 20㎒ 레이저가 최대였지만 레이닉스의 레이저는 기존 제품보다 3배의 변조 속도를 자랑한다. 변조주파수가 높으면 그만큼 빛을 신호로 바꾸는 처리 속도가 빨라져 상이 선명하고 미세한 밝기 조절도 가능하다.
김광경 사장은 “이 레이저 개발로 레이저디스플레이 상용화가 한 발 앞당겨졌다”며 “미국 제품보다 변조 속도가 빨라 수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공랭식과 전자식을 이중으로 사용한 고유 냉각장치를 적용, 소모전류를 최소화하고 열 발산에 따른 파장의 흔들림도 방지했다. 이 때문에 적·녹·청 레이저 모두 0.1W 전력만으로도 최대 빛을 낼 수 있게 됐다.
김 사장은 “청색과 녹색 레이저는 제철소 등 다양한 곳에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광원으로서뿐 아니라 다양한 응용제품으로도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