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기술연구회, 산업기술연구회, 공공기술연구회 등 과학기술 관련 3개 연구회가 대외 행정업무 조직을 통합하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과 공조 체제를 구축하는 등 그간 논의만 무성했던 연구회 활성화 작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22일 과학기술부와 관계기관에 따르면 이들 3개 연구회는 연말까지 기초기술연구회 아래 3개 연구회의 공동 행정실을 만들어 내년부터 대국회 업무나 혁신본부 보고, 출연연 관련 정부 지침 전달 등 행정 업무를 단일화하기로 했다. 기획이나 예산 조직은 연구회별로 유지하되 과학기술혁신본부 직할 기관인 KISTEP과 공조해 출연연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기획을 공동으로 연구하게 된다.
이와 함께 과기부는 각 연구회에 소속된 출연연을 특성별로 재배치, 3개 연구회를 차별화하는 방안을 연말까지 구체화할 방침이어서 내년 초부터 연구회 재편 작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과기부는 최근 3개 연구회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으며 이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출연기관 연구활성화 방안 △과학기술자 우대 △연구회 및 연구소 책임자율운영 강화 등 출연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 마련에 부심해 왔다. 출연연의 소속 재배치 역시 출연연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공공 목적, 기초·원천 기술 확보, 산업화 기술 개발 등 각 연구회 성격에 맞는 ‘출연연의 제자리 찾기’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과기부 고위 관계자는 “우선 연말까지 과기부 차원의 출연연 재배치 방침을 정한 후 이에 필요한 부처 협의와 법 개정 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장 먼저 소속 재배치 대상으로 거론되는 출연연은 한의학연구원. 이 연구원은 현재 산업기술연구회 소관 기관이지만 당장의 산업화 기술보다는 미래 원천 기술 개발에 치중하도록 하기 위해 기초기술연구회 소관으로의 이전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윤섭 산업기술연구회 사무국장은 “내년 3월 이사회에 한의학연구원의 이관을 안건으로 상정해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과기부 직할 기관인 원자력연구소와 원자력의학원은 공공 목적의 연구소들이 모여 있는 공공기술연구회로의 이전이 검토되고 있으며 국무조정실 소속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도 과기부 산하 기초기술연구회로 옮겨오는 방안이 과기부 내에서 논의되고 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