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핸들러월드(대표 이동안 http://www.handlerworld.co.kr)는 기존에 상용화된 장비 대비 생산성이 약 30% 높은 세계 최고속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전용 테스트핸들러 ‘로직파워플러스’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로직파워플러스는 인덱스 타임(한 번 칩을 테스트하고 다음 칩으로 넘어가는 시간)이 0.27초로, 현재 상용화된 최고 속도인 0.38초에 비해 0.11초나 짧아 테스터 가동률을 30% 가까이 향상시킬 수 있다.
비메모리 테스트핸들러는 일본의 사이닉스·엡슨, 국내 핸들러월드가 속도를 놓고 경합하고 있다. 일본 업체들이 상용화한 최고속 장비의 평균 인덱스 타임은 0.36∼0.50 수준이다.
테스트핸들러는 메모리용과 비메모리(시스템반도체)용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비메모리용은 한 제품의 검사 시간이 긴 메모리용 장비와 달리 인덱스 타임이 성능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테스터기기는 반도체 생산 마지막 공정에 전기적 특성 및 성능을 자동 검사하는 장치로, 테스트핸들러와 메인테스터로 구성된다. 이번 핸들러월드의 테스트핸들러는 메인테스터를 검사하려는 칩에 정확하게 옮겨주는 로봇팔 역할의 장비로, 장비가격이 30억원에 달하므로 비메모리 업체로서는 인덱스 타임이 빠를수록 반도체 칩 원가를 줄일 수 있다.
핸들러월드는 현재 인덱스 타임이 최고 0.45초인 기존 모델 ‘로직파워II’를 앞세워 국내 비메모리용 핸들러테스트 시장에서 해외 업체들을 제치고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