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비·블루투스·초광대역(UWB) 등 근거리 무선 개인통신망(PAN) 기술이 차세대 네트워크 시장을 선도할 주력 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PAN은 PC·휴대폰·PDA 등 가전 및 단말기를 수 십미터 범위 안에서 무선으로 연결하는 기술로 개인과 사물마다 고유 네트워크를 보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무선 PAN기술이 차세대 디지털 홈 환경에서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를 구성하는 핵심 기술로 인식되면서 지그비·블루투스·UWB 3대 근거리 무선통신 표준별 목표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그비=현재까지 국내 지그비 수요는 거의 전무한 상태. 그러나 올해부터 신도시에 건설되는 공동 주택을 중심으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레이디오펄스·한국무선네트워크·한국애질런트 등 기업과 전자부품연구원(KETI)·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은 최근 안정적인 무선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위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공동으로 지그비 장비간 상호운용성 시험을 실시했다. 또 지그비 표준화 관련 대규모 국제 행사도 올해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다.
통신업계는 “올해는 지그비 칩 가격이 1달러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실질적인 시장이 형성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지그비 솔루션 자체보다는 지문·음성·생체인식 등 다른 IT기술과 접목해 홈네트워크·공장자동화·헬스케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루투스=블루투스는 스마트폰·MP3P·PDA 등을 중심으로 채용이 확산되면서 각광받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로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에만 연간 2000만대 이상의 블루투스 모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소니·노키아·에릭슨 등도 블루투스 기종을 확대하는 추세다. MP3플레이어 등 오디오 기기의 무선 헤드세트 활용과 휴대폰과의 음성통신 접목을 위한 응용 분야에도 블루투스 채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초광대역(UWB)=블루투스나 무선랜에 비해 100∼500배 빠른 100∼400Mbps급 속도를 구현,주목받고 있다. 국내는 물론 미·일·유럽 지역 IT업체들이 UWB 표준화 및 모듈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어 올해부터 UWB 표준을 채용한 응용시스템들이 시장에 본격 출하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ETRI·삼성종합기술원·에어로직스·필아이티·넷커스터마이즈·크로스반도체 등이 공동으로 캠코더 영상을 디지털TV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중이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