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06-대기업·중견기업(Ⅱ)]산업전자-대한전선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대한전선(대표 임종욱 http://www.taihan.com)은 오는 2010년 에비타(EBITDA) 5000억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사업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각 사업부문별로 성장전략을 수립했다. 대한전선이 지향하는 목표는 ‘수익창출’과 ‘성장’으로 올해 기존 핵심사업과 신사업을 통해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주력사업인 전선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고히 해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겠다는 기본 방침을 올해도 고수한다. 최근 통신부문에서 수요가 점차 확대되면서 대한전선은 댁내광가입자망(FTTH)관련 제품과 같은 부가가치가 높은 신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 제품군은 유럽과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해외 수요도 확대되고 있어 해외시장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부문에서도 초고압전력 턴키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동남아와 중동지역에서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고, 기존 해외시장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해 신시장 개척에 주력할 예정이다.

 아프리카와 중동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M-TEC, 몽골, SKYTEL에 이어, 지난해 11월엔 베트남 지역에 합작설립한 베트남 최초의 종합 전력 및 통신케이블 회사인 TSC가 올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베트남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동남아 전체를 대상으로 시장을 늘려 나갈 수 있는 동남아 생산거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또, 지난해 12월 공장을 준공한 TMC도 성장이 기대된다. TMC를 통해 LNG선과 해양플랜트용 선박용 전선분야에서도 대한전선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생산성과 원가경쟁력, 국내외 판매네트워크 등 대한전선이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방침이다

 대한전선이 5년, 10년 후에 어떻게 생존하고 발전할 것인가에 대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난해 새롭게 추진한 △홈네트워크 △태양광발전사업 △렌털 등 3대 신사업을 통한 현재 사업부문과 연계에 시너지 효과도 올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광통신케이블을 중심으로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가입자까지 제공되는 FTTH 사업이 현재 통신 사업부문에서 전략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홈네트워크로 연결돼 소비자의 현대적인 정보통신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유비쿼터스 시대를 실현하는 데 앞장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장상황과 관계없이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기술력 향상·영업력 확대·원가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시장에서의 성장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해외 신시장 개척을 추진해 지난해 수출 7억 달러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도 수출부문에서 두자릿수 성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무주 기업도시의 경우 장기간 많은 자금이 소요되는 미래형 개발사업이기 때문에 올해 최종 계획을 짜고 토지작업을 추진하는 등 준비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임종욱 사장 

 “올해는 50년 흑자신화를 이어온 대한전선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시작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입니다.”

 대한전선을 이끌고 있는 수장인 임종욱 사장은 올해를 글로벌 기업으로 기반을 다지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미 수년 전부터 국내 전선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시장에 눈을 돌려 새로운 시장 개척에 노력한 대한전선은 지난해 1억6000만달러의 해외 전환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해 해외시장에서도 기업의 기술력과 기업신인도를 인정받은 바 있다.

 “자본뿐만 아니라 회사의 관리수준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도록 업무혁신을 이루어 나감으로써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지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생산성과 원가경쟁력, 국내외 판매 네트워크 등 대한전선이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임 사장은 “지난 50년의 역사가 내실경영으로 탄탄한 수익구조의 뿌리를 내렸던 시기였다면 향후 50년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혁신’과 새로운 ‘가치창출’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100년 대계를 위한 대한전선의 힘찬 첫발을 내딛는 2006년을 만들기 위해 전문경영인으로서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