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06-대기업·중견기업(Ⅱ)]반도체·부품-삼성테크윈

 삼성테크윈(대표 이중구)은 작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단지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과 발전 가능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지난 77년 사업을 시작한 삼성테크윈은 항공기 엔진과 필름카메라 등 정밀기계에 주력해왔지만 99년을 기점으로 디지털 광학기기와 반도체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초기에는 굴곡이 많았지만 이제는 확실한 입지를 굳히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시스템 사업은 작년 초 세계 최상급의 중속기 칩마운터 신제품 ‘SM320’을 성공적으로 출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이 성과를 살려 SM 시리즈의 대형 EMS 공략과 주변 장비를 포함한 경쟁력 있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 시장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부품 사업은 작년을 세계 최고 경쟁력 기반 확보의 해로 정하고 비메탈계 LCD용 COF와 고속 D램용 BOC, 메탈계인 μ-PPF와 MCSP, 아울러 RFID와 플립칩 범핑 등 미래 성장사업에 역량을 집중했다.

 올해는 반도체산업 경기 회복기를 맞아 생산성 향상과 재료비 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 수익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COF나 BOC 등 전략 제품의 생산능력 확충과 품질향상을 꾀할 방침이다.

 디지털카메라는 작년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일궈낸 주역이다. #1, 프로815 등 우수한 디지털카메라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했으며 향후 고급 제품 라인업을 갖추기 위해 일본의 펜탁스와 기술 협정을 체결했다.

 삼성테크윈은 올해 슬림형 제품과 고화소 고배율 등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프리미엄급 제품 출시, 브랜드 이미지 향상 등을 통해 2007년 세계 3대 디지털 메이커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을 닦아 나갈 계획이다.

 또 새로운 성장사업인 카메라모듈은 세계 최고인 700만 화소 제품 개발 경험을 살려 고화소·고배율의 빠른 신제품 대응과 제조경쟁력 향상으로 수익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인터뷰-이중구 사장

 “반도체 시스템과 디지털카메라라는 양쪽 날개를 달고 글로벌 일등 기업으로 비상하겠습니다.”

 이중구 삼성테크윈 사장은 작년 누구보다 많이 웃었다. 삼성 그룹 내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매출과 수익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장비와 디지털카메라 모두 내로라하는 외국 기업이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지만 이 구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반도체 장비에서는 외국 업체와 하이엔드 분야에서도 경쟁 구도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디지털카메라는 국내 시장 1위를 달성했다.

 이 사장은 “반도체 장비와 디지털카메라 모두 외국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제대로 된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아울러 파워시스템 사업 부문 역시 소리없이 강한 기존 사업 방향을 유지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