젭센코리아, 펜탁스 카메라 수입 중단

 젭센코리아가 일본 펜탁스 카메라 수입을 중단한다. 작년 10월 맺은 삼성테크윈과 펜탁스 카메라 사업 제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젭센코리아(대표 이종남 http://www.jebsencamera.co.kr)는 일본 펜탁스와 협의 하에 조만간 디지털 카메라 수입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 양사의 제휴는 늦어도 3월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젭센코리아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유통을 시작한 카시오 디지털 카메라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펜탁스와의 협력은 중단하기로 양사가 잠정 합의 했다”고 밝혔다.

 현재 젭센코리아는 펜탁스 카메라 재고를 소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GS이숍 등 젭센코리아의 유통 채널에선 펜탁스의 디지털 일안 반사식(DSLR) 카메라가 특가 판매되고 있다.

 젭센코리아는 펜탁스와 협의 하에 사업 제휴를 종료한다고 밝혔지만 이번 유통망 변경에는 삼성테크윈이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테크윈이 이달 말부터 출시할 DSLR 카메라가 사실상 펜탁스에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생산된 것이다 보니 같은 제품을 두 회사가 판매하는 모양새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또 펜탁스 카메라는 젭센코리아 외에 동원시스템즈에서도 수입해왔기 때문에 삼성 진출에 따른 유통망 재정비가 더욱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동원시스템즈 측은 “삼성테크윈이 펜탁스와 제휴해 DSLR 카메라 시장에 진출한다 해도 달라지는 건 없다”며 “수입, 유통 계약도 올 9월까지 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