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통하면 세계서도 통한다"

"한국서 통하면 세계서도 통한다"

 ‘한국 찍고 중국·유럽으로…’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 ‘빅3’ 휴대폰 업체들이 내수에서 성공한 제품의 해외 수출에 본격 나섰다.

 이에따라 국내에서 히트상품 대열에 오른 초슬림폰, 500만화소급 카메라폰 등이 해외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고 수준의 IT인프라로 글로벌 휴대폰 시장의 테스트베드로 떠오른 한국이 실제 시장에서도 제품 선행지수 지역으로 역할을 할지 시험대에 선 것이다.

 삼성전자의 폴더형 초슬림폰은 지난해 7월 국내에 선을 뵌후 올해 초 수출모델로 재개발됐다. 삼성전자는 특히 초슬림 수요가 불고 있는 3세대 시장을 겨냥해 이 제품을 WCDMA폰으로도 개발, 유럽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전자는 500만화소급 수퍼메가픽셀 카메라폰<사진>을 유럽통화(GSM)방식으로 개발, 유럽 오픈마켓 시장 공략에 나선다. 출시 6개월 만에 2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둔 500만 화소급 터닝 카메라폰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중국에서 고가 프리미엄 CDMA폰으로 판매중이다.

 초콜릿폰 역시 중국 및 유럽 진출이 추진되고 있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중 GSM기반 초콜릿폰을 개발, 수출 선봉장 역할을 맡긴다는 전략이다. 초콜릿폰은 하루 평균 최대 4000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 25만대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팬택계열도 지난해 9월부터 KTF를 통해 판매중인 슬라이드 방식 초슬림폰 ‘큐리텔 PT-K1500’을 GSM용으로 재개발, 조만간 유럽에 선보일 예정이다. ‘큐리텔 PT-K1500’은 최근 하루 평균 판매량이 2000대까지 늘어나는 총 20만대가 판매됐다.

 한편 해외에서 인정받은 뒤 한국 소비자들을 찾아오는 제품도 늘고 있다. 삼성전자 블루블랙 형제폰은 해외 성공 뒤 한국에 출시된 대표적 사례이다. 세계적으로 1000만대 판매기록 수립을 눈앞에 두고 있는 블루블랙폰(D500)은 한국에서도 벌써 60만대가 팔렸다. 400만대를 돌파한 블루블랙II(D600)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GSM 단말기가 한국인의 취향과 CDMA 방식에 맞춰 개발된 뒤 역수입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 제품은 모토로라 레이저(RAZR). 지난 2004년 미국과 유럽에서 먼저 출시된 뒤 2005년 한국에 선보인 레이저는 모토로라코리아가 내수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효자노릇을 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