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스, 구글과 다시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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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파스(대표 박석봉 http://www.empas.com)가 구글과 검색광고 부문에서 다시 손을 잡았다.

 이로써 세계 1위 검색엔진 업체이면서도 국내 검색광고 시장에서 퇴출 직전까지 몰렸던 구글은 구원투수로 나선 엠파스 덕분에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다시한번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됐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구글과 CPC(클릭당과금)방식의 검색광고 계약 협상을 진행해온 엠파스는 최근 구글과 재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사는 세부사항에 대한 조율을 마무리짓고 이르면 이번 주내 재계약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CPC(Cost Per Click) 검색광고란 글자 그대로 클릭수에 따라 광고주로부터 광고료를 받는 종량제 방식의 키워드 검색광고로 국내 도입된 지 불과 3,4년만에 포털들의 핵심 수익모델로 자리매김한 광고기법이다.

 이번에 양사가 다시 손을 잡음으로써 엠파스는 국내 주요 포털 가운데 유일하게 구글의 CPC 검색광고를 제공하는 포털로 남게 됐으며 구글 역시 한국의 CPC 검색광고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입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지난 2004년 엠파스를 비롯, KTH의 한미르와 CJ인터넷(옛 플레너스)의 마이엠 등 국내 3개 포털과 잇단 제휴를 맺고 국내 CPC 검색광고 시장에 진출, 오버추어와 국내 검색광고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여왔다.

 하지만 CJ인터넷이 포털사업에서 철수한데 이어 최근 KTH와도 결별하면서 엠파스 마저 놓친다면 검색광고 시장에서 사실상 설자리가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실제 엠파스도 구글과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구글과 결별하고 여타 포털들과 마찬가지로 오버추어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방안을 놓고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양사간의 구체적인 계약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엠파스가 구글의 손을 다시 잡아준 것은 구글측에서 매우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엠파스 관계자는 “구글과 CPC 검색광고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 “하지만 구체적인 계약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엠파스를 제외한 NHN(네이버)·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SK커뮤니케이션즈(네이트닷컴)·야후코리아·KTH(파란닷컴) 등 나머지 상위 5개 포털은 현재 오버추어코리아와 제휴, CPC 검색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