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이 다음달부터 ‘LG파워콤’으로 사명을 바꿔 새롭게 출발한다. 모회사인 데이콤도 ‘LG데이콤’으로 변경 작업에 착수, LG텔레콤 등 LG그룹 산하 통신 3인방인 ‘3콤’이 모두 ‘LG’ 브랜드를 사명 전면에 내세우게 될 전망이다.
파워콤(대표 이정식)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사명을 ‘LG파워콤’으로 변경키로 결의한 데 이어 다음달 1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를 확정하기로 했다.
파워콤 측은 사명 변경에 대해 “고객 신뢰도가 높은 ‘LG’ 브랜드와의 결합함으로써 고객 기반 마케팅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내부적으로도 LG가족이라는 일체감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관련업계는 10년 전 기업 회선임대 사업으로 출발한 파워콤이 지금은 일반 고객 대상의 초고속인터넷 역무가 주 사업인만큼 일반 대중에 친숙한 ‘LG’ 브랜드 인지도를 적극 활용할 필요성이 제기된 때문으로 보고 있다.
파워콤은 데이콤이 45.4%의 지분을 보유, LG그룹에서는 손자회사지만 LG계열사로 지정돼 있다.
한편 ‘LG데이콤’으로의 뒤늦은 사명 변경 추진을 두고 데이콤 측은 “20년이 넘은 ‘데이콤’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하면 굳이 LG 브랜드를 빨리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