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데이브 오튼 ATI 회장

[인터뷰]데이브 오튼 ATI 회장

 “최근 그래픽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것은 ATI에 매우 긍정적입니다. 특히 한국은 고성능 휴대폰 등 그래픽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주요 시장이며, 필요하다면 한국 기업도 인수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데이브 오튼 ATI 회장은 최근 전자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최근 고성능 그래픽 칩세트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휴대폰 등 모바일 시장의 성장속도가 빠른만큼 ATI에는 수많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튼 회장은 지난 2000년 4월 ATI에 합류, 2004년 CEO 자리에 올랐다. 자신이 회장으로 있던 회사가 ATI에 합병되면서 ATI 창업자인 퀭엔호의 뒤를 이은 것.

 인수 회사 사장이 본사 CEO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그래픽 분야에 어느 누구보다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튼 회장이 취임하고 난 뒤 ATI는 매년 성장을 거듭해 모바일 그래픽 분야 선두 자리에 올랐다.

 오튼 회장은 “현재 노트북 그래픽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수년 내 매출액의 50% 이상을 이 시장에서 달성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매년 1개 이상의 새로운 칩세트를 공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한국 시장의 전망을 밝게 봤다. 한국이 휴대폰 시장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만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튼 회장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지원 인력을 매년 10명 이상씩 늘리고 있어 한국 지사 규모가 수년 내 100여명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삼성·LG전자와의 협력을 모토로라, 노키아와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업 강화를 위해 국내 기업을 인수할 의사가 없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어떤 상황도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현재는 코아로직 등 국내 멀티미디어 칩세트 회사와의 협력이 ATI 한국 비즈니스를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