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반도체설계전문(팹리스) 업체가 중국의 거대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에 기술을 수출했다.
오투아이시(대표 최규현 http://www.o2ic.com)는 중국의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와 MOU를 체결 노어플래시 생산 공정 기술을 제공하고 SMIC로부터 투자를 유치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SMIC는 플래시 공정을 확보해 플래시를 수탁 생산할 수 있게 됐으며, 오투아이시는 기술을 수출하는 대가로 SMIC로부터 시작 제품 생산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투자 형태는 약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시작제품 생산 비용을 상호 SMIC가 모두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 SMIC는 월 1만5000장까지 오투아이시의 제품을 우선적으로 생산할 계획이어서 오투아이시는 안정적인 생산처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SMIC가 이 공정을 활용해 오투아이시 외의 플래시 제품을 생산하게 되면 오투아이시는 추가 로열티도 받을 전망이다.
SMIC는 오투아이시의 32Mb 노어플래시를 올 연말부터 생산할 계획이며, 이를 기점으로 플래시 분야의 수탁생산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투아이시와 SMIC가 노어플래시 분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면 팹리스가 공정 기술을 제공하고 파운드리가 생산을 지원하는 형태의 사업 방식이 팹리스와 파운드리 간의 대표적인 협력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 김연식 이사는 “오투아이시는 노어플래시 관련 자체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MOU를 교환하게 됐다”며 “이번 MOU가 제휴로 연결되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될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