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 사커’는 온라인축구게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정통 축구가 아닌 풋살 형태의 스타일을 지니고 경쟁작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오픈베타테스트까지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월드컵을 이용한 마케팅이나 무리한 일정을 강행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완성도 있는 작품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점도 높이 살만 하다.
더게임스의 크로스리뷰팀도 ‘익스트림 사커’의 이러한 면모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나 밸런스가 맞지 않고 초보 유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는 등 여러 단점을 지적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김성진기자 @전자신문,harang@
‘익스트림 사커’는 풋살을 추구하는 작품이다. 11명이 한팀을 이루는 정통 축구가 아닌 3∼5명 수준의 소규모 축구를 지향한다. 여기에 프리스타일의 각종 자유로운 컨셉트를 담아 더욱 활기찬 재미를 추구한다.
일반 축구에서 보기 힘든 각종 화려한 액션과 동작을 담아 콘트롤의 묘미가 있다. 여기에 4개의 방향키와 5개의 기본 스킬 키, 2개의 확장키 조합을 통해 화려한 콤보 스킬도 가능하다.
또 팀 플레이에서 공을 쫓아 다니는 마구잡이 동네 축구가 아닌, 두뇌를 이용한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도록 설정해 놓아 재미를 배가 시킨다. 유저는 공을 선택할 것이냐 골대를 지킬 것이냐의 갈림길에서 많은 갈등을 하게 된다.
‘익스트림 사커’는 10여 종이 넘는 경쟁작 가운데서 유일하게 오픈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노력파’ 작품이다.
개발사: 소닉앤트 유통사: 소닉앤트 장르: 스포츠 플랫폼: PC온라인
종합: 6.3 그래픽: 6.8 사운드: 6.8 조작감: 6.5 완성도: 5.8 흥행성: 5.8박진호 디스이즈게임 기자 snatcher@thisisgame.com
‘익스트림 사커’는 동네축구로 전락할 위기가 몇 번 찾아오긴 했지만 골키핑, 스태미너, 액션게이지 등의 시스템 덕분에 나름대로 풋살 형태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뼈대가 되는 시스템이 견고한 편이어서 살만 잘 붙이면 웰메이드 게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초보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부터 지적됐던 개성이 부족한 포지션별 캐릭터를 비롯해 부족한 스킬, 레벨20 이후의 콘텐츠 부족 등 여러 문제점이 아쉽다.
또 게임에 익숙해 질수록 유저의 실력보다는 캐릭터의 특성치에 게임이 좌지우지되는 느낌이 강하다. 스킬추가 및 밸런스 조절에 대한 문제도 기본적인 게임시스템과 콘텐츠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만큼 풋살 게임으로서 완성도를 높이는데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최근 유저들 사이에서 ‘같이 게임을 즐길 사람이 부족해 게임이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말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보기 좋은 떡이 꼭 먹기 좋은 법은 아니란 것을 개발자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종합: 6 그래픽: 7 사운드: 8 조작성: 5 완성도: 5 흥행성: 5이광섭 엔게이머즈 팀장 dio@gamerz.co.kr
‘익스트림 사커’의 첫인상은 월드컵 붐을 타기위해 만들어진, 부족한 온라인축구게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무엇보다 게임 자체의 재미와 완성도가 매우 부족했다.
지금은 과거의 부족했던 완성도를 높이는 꾸준한 작업을 통해 밸런스가 잡혀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플레이가 강화되고 게임 시스템의 밸런스가 좋아졌으며 무차별적인 격투가 줄어 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현 상황의 ‘익스트림 사커’가 완성도 높은 게임이 되었다는 말은 아니다. 아직도 고쳐졌으면 하는 부분, 좀 더 추가됐으면 하는 부분들이 여럿 보인다. 이 작품은 현재 서비스되는, 혹은 서비스될 게임 중 가장 인상적인 변신을 보여줬다.
그래서 부디 지금까지 보여준 노력, 그리고 그 노력에 의한 게임의 성장이 앞으로도 유지되어 잘 만들어진 재미있는 온라인축구게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종합: 6.2 그래픽 : 6 사운드 : 6 조작성 : 7 완성도 : 6 흥행성 : 6김용식 네트파워 수석기자 vader@jeumedia.com
‘익스트림 사커’는 열성적으로 축구를 즐기고자 하는 유저들에 대한 배려가 좋다. 미세한 조작들이 모두 경험치와 직결되며 필드 플레이어와 골키퍼의 역할 분담도 제대로 이루어져 있다.
게임마다 사용하는 스킬들을 몇 가지 조합해 슬롯에 등록시켜 사용하는 시스템은 자신의 실력에 따라 게임을 즐기는 방법을 자유로이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하지만 개인전이라는 게 아예 없는, 팀 플레이로만 이루어지는 축구의 특징상 초보 유저들을 위한 연습 모드가 없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오픈베타 단계에서 연습 모드를 만드는 일이 그렇게 어려웠을까? 사소하지만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익스트림 사커’는 전체적으로 깔끔한 외형, 단순함과 복잡함 사이의 합의점을 찾은 듯한 플레이를 모두 칭찬해주고 싶으며, 월드컵 열풍에 휩쓸리지 않고 축구의 재미를 그대로 전달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여 즐겁다.
종합: 6.6 그래픽: 7 사운드: 7 조작성: 7 완성도: 6 흥행성: 6정우철 온플레이어 수석기자 kyoju@onplayer.co.kr
이 작품은 누군가 한 명은 골키퍼를 맡아야 한다는 것이 최대의 약점으로 지적됐으나 오픈베타에서 이런 문제점은 기우였음이 드러났다. 실제 게임에서 골키퍼의 역량이 승부의 열쇠가 될 정도로 수 많은 슛이 가능하다 보니, 오히려 골키퍼가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많은 부분에 신경 쓴 흔적이 남아 있다.
하지만 게임을 즐기다보면 전체적인 부분에서 경기 중 다양하게 일어나는 요소를 너무 배제해 플레이의 흐름이 단순하게 흘러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클로즈베타테스트에 비해서 많이 나아진 공의 움직임이지만 아직도 어딘가 어색하게 보인다.
특히 ‘익스트림 사커’의 컨셉트는 프리스타일 축구라는 면이 게임에서 크게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화려한 움직임과 현란한 이펙트를 너무나 기대했기 때문일까? 게임속에서 보고 있는 동작은 태클, 점프, 슛 그리고 주먹질 외에는 아직 경험해 본 것이 없다. 향후 업데이트에서는 초기 컨셉트를 느낄 수 있는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무엇인가가 등장하길 바랄 뿐이다.
종합: 6.4 그래픽: 7 사운드: 6 조작감: 7 완성도: 6 흥행성: 6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