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블루투스 인증 제품의 30%가 국내 기업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블루투스 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 코리아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개발, 시판된 블루투스 인증 제품 853개 중 250여개 이상의 국내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정구 TTA 선임연구원은 “2005년까지만 해도 블루투스 인증은 휴대폰 업체와 RF 모듈제작업체로 집중됐으나 현재는 블루투스폰을 중심으로 헤드셋, 노트북, 카메라 등 액세서리로 그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3D 게임폰’과 LG전자의 ‘초콜릿폰’, ‘샤인폰’ 등이 휴대폰 부문에서 인증을 받았으며 노트북, 카오디오 등을 포함한 90여건의 제품이 대기업에 집중됐다. 중소·벤처기업은 주로 스테레오 헤드셋, MP3P, RF모듈 등 디지털 주변기기 중심으로 인증을 획득했다.
TUV 라인란드코리아 송운채 인증 심사관은 “휴대폰을 중심으로 블루투스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헤드셋을 비롯해 최근에는 내비게이션 등에 잇단 적용되면서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블루투스가 보편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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