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시장 `봄바람` 분다

 PC 시장이 봄바람에 꿈틀대고 있다.

윈도비스타 호환성 관련 문제가 이달말을 기점으로 해결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전통적 비수기인 설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입학시즌이 겹치면서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윈도비스타 출시로 폭발적 성장이 기대됐던 PC 시장은 호환성이라는 악재를 만나 예상외로 부진을 겪었다. 각 PC업체들은 아카데미 이벤트, 윈도비스타 예약판매, 홈쇼핑을 통한 판매 등 마케팅에 열을 올렸지만 시장의 반응은 썰렁했다. 곧 해결될 것처럼 자신만만했던 정부의 윈도비스타 관련 발표, 금융기관 등의 늑장대응도 시장 한랭기류에 부채질을 했다.

하지만 이달 말을 고비로 액티브X와의 충돌 등 호환성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어서 PC 시장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은 크다. 심각한 판매부진을 겪어왔던 용산전자상가는 신학기를 코앞에 두고 노트북PC 판매 호조와 업그레이드 수요 확대로 점차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특히 이달말 들어 금융권의 윈도비스타 호환성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면서 대기수요가 구매수요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PC업체들은 이달말을 기점으로 윈도비스타 제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1일 신학기 특수를 겨냥해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탑재한 노트북PC를 출시한다. HD의 대표 브랜드를 위해 초고화질 시장을 이끌겠다는 포석이다. 이달초 노트북PC ‘새틀라이트 M100’을 선보인 도시바코리아도 내달초에 대규모 물량의 노트북PC를 시장에 내놓기 위해 일본 본사에 물량 주문을 해 놓은 상태다. 삼보컴퓨터도 이달말 윈도비스타 전용 서브 노트북PC와 함께 데스크톱PC 라인업 준비에 한창이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윈도비스타 출시 전에 가졌던 기대 특수가 아직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이달말께에는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3월 신학기가 되면 PC수요가 늘어나는데다 윈도비스타 호환성문제도 해결되고 있어 비스타 제품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