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SNS 퍼피레드, 어린이에게 인기 짱!

3D SNS 퍼피레드, 어린이에게 인기 짱!

 3차원(3D)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퍼피레드가 타깃층에 특화한 마케팅으로 확고한 성장세를 밟았다.

퍼피레드(www.puppyred.com)를 서비스하는 트라이디커뮤니케이션(대표 이용수)은 “지난 1년간 사용자가 100만명 가량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퍼피레드는 9∼14세 여학생층인 이른바 ‘프리틴(Pre-teen)’을 주 타깃으로 하는 SNS로 웹기반 3D를 구현했다는 게 특징이다. SNS는 개인 미디어 공간을 바탕으로 타 사용자 공간과의 연계를 만드는 서비스로 국내 싸이월드, 미국 마이스페이스 등이 대표적이다.

퍼피레드 사용자는 아바타나 개인 공간인 ‘미니파크’를 집, 동물원, 롤러코스터 등 1만여개의 아이템을 구입해 꾸밀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미니파크를 방문, 실시간 채팅도 할 수도 있다.

트라이디는 퍼피레드의 꾸준한 성장세가 타깃층에 특화된 기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3MB 용량의 프로그램만으로 3D 환경을 구현했다. 가상현실 세컨드라이프나 온라인게임 워크래프트온라인의 경우 3D 구현에 수백MB∼1GB의 프로그램을 내려받아야 한다. 트라이디 관계자는 “저 연령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가볍게 웹기반 3D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밝은 그래픽이나 3D 아바타 활동, ‘역할놀이’도 마찬가지다. 사용자는 이성친구, 단짝친구 등 서로 간 관계에 따라 업어주기, 어깨동무 등 다양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또 개인 미니파크로 다른 사용자를 초청해 동물원, 미용실 등 설정에 따라 다수 간 역할놀이도 가능하다. 저연령층은 웹 활동 시간대가 비슷해 동시 의사소통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정상윤 이사는 “퍼피레드는 저연령층이 어른이나 여러 상황을 흉내내며 노는 놀이터”라고 말했다.

한 서비스 집중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연령층 특성을 고려, 아이템·이벤트의 업데이트도 매주 화요일마다 실시한다.

트라이디는 “타깃층 특화 기능 때문에 퍼피레드 가입자 절반 이상이 프리틴이며 성인 가입자 비율은 20% 미만”이라고 밝혔다.

트라이디는 앞으로 사용자가 아이템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상윤 이사는 “세컨드라이프와 같은 100% 자유도의 아이템 제작은 저연령층에겐 불가능하다”며 “아이템에 사진을 삽입하는 등 일부 기능만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