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세계를 품에 안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한국 디스플레이 장기 로드맵 ‘2015년 지구촌 디스플레이의 절반은 메이드 인 코리아.’

 산·관·학·연이 공동 수립한 한국 디스플레이산업 로드맵 상의 2015년 기준 목표다. 이 로드맵에는 국가 점유율을 50%로 늘려, 세계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넘보는 경쟁국들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겠다는 각오도 서려있다.

 이 로드맵은 △262억달러(2006년)→500억달러(2015년)로 국가 수출 주도 △38%(2006년)→50%(2015년)로 세계 점유율 1위 유지 △소재 및 장비 국산화율 50% 이하(2006년)→90%(2015년) △세계 10대 장비 및 부품업체 1개사(2006년)→장비 3개사, 부품 4개사(2015년) △세계 최초 기술 10건 이상(2015년) 추가 확보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업계 협력 분위기 조성 △R&D 체제 개편을 통한 핵심 원천기술 개발 지원 △투자 환경 개선 △중소기업 인력 지원 △장비 재료 산업 육성 등에 총력을 기울여 왔고, 이번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창립을 계기로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산·관·학·연은 업계 협력 분위기 조성과 더불어, 실질적인 한국의 디스플레이 기술력 제고를 위해 △국가 전략 기술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 △산업 기술 R&D 지원의 효율성 제고 △중소기업 등 취약 분야의 R&D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한다.

 대한민국 2015년 디스플레이산업 로드맵의 핵심은, 중장기적인 산업 발전 기반 조성을 위해 기초 공사를 한층 강화한다는데 있다. 디스플레이는 원재료·부품소재·장비·공정 기술들이 유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결돼야 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

 LG계·삼성계 디스플레이 대기업들이 손을 맞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전자·LG필립스LCD·삼성SDI·LG전자 등 패널 4사는 그동안 선의의 경쟁으로 이룬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강국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간 협력이 시급하다는데 공감해 왔다. 특히 일본과 대만의 거센 추격을 실감하면서 공동 협력 기반 조성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 상생 협력 추진 전략의 기본 방향은 △협력 기반 구축 △대기업과 대기업 협력 △대기업과 중소기업 협력 등이다. 협력 기반 구축 사업은 관련 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 R&D 추진, 산업 공동 로드맵 수립, 상생협의체 구성 등을 통한 국내 디스플레이 동반 발전 문화 정착이 목표다.

 또 대·대 협력은 특허 제휴·표준화·패널 상호 구매 등 모듈 기업간 협력을 통한 기술 및 시장의 위험요소 분산을 지향한다. 대·중소 협력은 중소기업 장비·재료의 평가 지원, 수직 계열화 관행 타파를 통한 수요 기반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인 디스플레이 전략기술 개발 사업도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국책 R&D 프로젝트와 달리, 민간 차원의 투자가 힘든 원천 소재 및 기초 기반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지금까지 국책 프로젝트는 정부와 민간의 역할이 불분명하고, 리스크가 낮은 단기적 상품 및 공정 개발이 다수 포함돼 있어 중장기적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못해 왔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추진 대상별 과제는 △LCD·PDP의 경우 대외 의존이 높은 핵심 소재 및 장비의 국산화 △OLED는 유기발광체·본지재 등의 원천소재 및 대형화를 위한 신공정 장비 기술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유기반도체·플라스틱 기반 기술 등 핵심 기반 기술 등이다.

 추진 방식은 전반적인 기술 분야가 포괄된 대형 과제를 기술 개발 주체들이 공동으로 연구·활용하는 체제를 갖게 되며, 공동 연구 기반 구축 및 지원 역할 등을 수행하는 연구 거점 기관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이 주축이 되는 기술 개발 컨소시엄에서 공동 개발과 사업화를 수행하게 된다.

 국내 디스플레이 산·관·학·연은 디스플레이 업계 상생 협력의 플랫폼이 될 디스플레이산업협회 창립으로 ‘디스플레이 넘버 원’을 영원히 지키려는 우리의 노력이 절반의 성공을 거두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대·대 협력, 대·중소기업 협력이라는 ‘복합형 상생협력’, 그리고 대기업 경쟁사·중소 협력사들이 모두 발벗고 참여하는 ‘지속 발전을 위한 토양 다지기 프로젝트’는 디스플레이 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하면서 로드맵의 목표 달성을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