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유튜브 혁명, UCC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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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유튜브 혁명, UCC의 미래

 유튜브 혁명, UCC의 미래

간다 도시아키 지음, 서금석 옮김, 임승희 감수, 위즈나인(WIZ9) 펴냄, 1만2000원.

 

2005년 2월 20대의 미국 청년 3명에 의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 차고에서 탄생한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 오픈된 지 2년도 안 된 신생 회사가 동영상 공유 서비스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서며 구글이나 야후, MS를 제압하면서 미디어 업계의 권력 이동의 서막을 알렸다. 그리고 2006년 11월 13일, 1조58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유튜브가 구글에 인수되었다는 소식이 모든 매체에 보도되었을 때 이 소식을 접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도대체 구글은 왜 이처럼 막대한 비용을 들여 유튜브를 인수한 것일까. 세간의 일부 호사가들의 이야기처럼 수많은 저작권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유튜브에 대한 구글의 선택은 옳지 않았던 것일까?

저자는 유튜브가 어떤 회사인지에 대한 정의에서부터 시작해 이러한 물음에 하나씩 답을 해나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구글의 선택은 탁월했다는 것 그리고 유튜브로 시작된 UCC 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기업은 앞으로 결코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

 이러한 UCC의 강력한 힘은 얼마 전 있었던 버지니아공대 총격 사건에서도 여실히 증명됐다. 유수의 언론 매체가 있었지만 당시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UCC였다. 메이저 언론이 오히려 개인이 만든 UCC에 기반해 보도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처럼 UCC가 만들어가는 패러다임의 변화는 다양한 측면에서 일어나고 있다.

 앞으로는 모든 동영상에 태그와 같은 형태로 각각의 의미가 부여될 것이고 이는 현재 웹사이트를 통해 공유되는 동영상뿐만 아니라 지상파·케이블·위성으로 대표되는 방송사의 경우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이제 태그라는 정보가 부여되지 않은 영상은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 못하는 의미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사용자의 자유로운 자기 표현을 비즈니스 기회로 적절히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기업이야말로 UCC 혁명에 올바로 대처하며 승리의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다.

 필자는 다음과 같은 말로 유튜브 혁명을 정의하며 글을 마치고 있다.

 “산업혁명 이래 수요와 공급, 자본과 노동은 균형을 이루어 왔다. 그러나 웹2.0 이후의 새로운 세계관은 ‘정보의 생산과 유통’의 비용을 최소한으로 만들어 새로운 인간의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하려고 한다. 그런 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유튜브 혁명’이라고 생각한다.”

김현민기자@전자신문, min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