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IT·디지털전자 수출 상승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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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한 달 동안 IT·디지털전자 수출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상승률은 크게 둔화됐다.

 산업자원부는 5월 디지털전자 부문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3.1% 증가한 95억3000만달러, 수입은 1.9% 증가한 52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43억3000만달러 흑자(4.6% 증가)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3%대 성장은 최근 1년 동안 기록한 실적 가운데 최저치이다. 이날 정보통신부도 IT 부문 수출액을 4.5% 늘어난 94억7000만달러로 집계했다.

 산자부 집계에 따르면 5월은 휴대폰과 반도체 수출이 예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패널(26.5%)과 모니터(26.4%) 등 디스플레이 품목들이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가격하락세가 진정된 패널은 하반기 특수를 겨냥한 세트 업체의 TV용 주문 증가, 윈도비스타 기반 PC와 맞물린 대형 모니터용 특수 등이 지속돼 전년대비 26.5% 증가한 1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낮은 가격의 낸드플래시의 부진과 D램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이 부담이 돼 전년수준(0.0%)인 29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휴대폰(부분품 포함) 수출은 0.2% 감소한 20.9억달러를 기록했다.

 정통부 류수근 정책총괄팀장은 “앞으로 수출은 3세대이동통신단말기 교체수요를 비롯, PC·디지털 가전의 계절적 특수에 따른 반도체와 패널 등의 수요 증가로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다만, 추가 환율 하락 여부, 중국의 경기과열에 따른 긴축정책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