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PL 사장 “부품 협력사 납품가 인하 요구 않을것”

권영수 LPL 사장 “부품 협력사 납품가 인하 요구 않을것”

 권영수 LG필립스LCD(LPL) 사장이 부품 협력업체에 구매 단가를 인하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대신 원가절감 제품을 협력사와 공동 개발함으로써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최근 구미사업장에서 열린 ‘부품업체 구매 방향 설명회’에서 “(패널 판가 급락과 같은) 특별한 외부 변수가 없다면 구매 단가 인하를 하지 않겠다”며 “앞으로 단가 인하 없이 원가를 절감하는 아이디어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 이름을 걸고 원가절감 성과를 철저하게 협력사와 나누는 상생을 하겠다”며 상생협력을 통한 윈윈 의지를 분명히 했다.

 권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LPL이 지속적인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단가 인하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협력업체와 이익을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술 혁신을 이뤄내야만 한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LPL은 지난달 말 상생협력파트를 상생협력팀으로 승격하고 담당 임원도 처음 선임했다. 또 백라이트 업체 5개사와 공동으로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부품 표준화, 염가형 재료 개발 등의 아이디어 발굴에도 나섰다.

 LPL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출범한 디스플레이협회의 상생협력 중점 추진 과제와도 연결돼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