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경인TV 주철환 사장, 희망주는 방송으로

OBS경인TV 주철환 사장, 희망주는 방송으로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희망을 주는 방송을 만들겠습니다.”

 오는 11월 1일 첫 전파를 타는 OBS경인TV 주철환 사장의 포부다.

 지난 20일 취임한 주철환 사장은 25일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타 PD 출신 경영자답게 OBS경인TV를 킬러 콘텐츠를 가진 지역 민방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개국과 함께 역경을 뚫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실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50부작 정도의 드라마를 연이어 방송, 특색 있는 실화 중심의 드라마로 기존 지상파 방송사와 차별화를 꾀한다. 첫 드라마의 주인공으로는 디자이너 앙드레 김을 다룬다.

 주 사장은 “‘희망과 나눔의 벗’이란 방송사 모토를 프로그램으로 실천하겠다”며 “시청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겠다”고 말했다. 그는 “OBS경인TV의 ‘O’가 희망을 주는 사막의 오아시스(Oasis)와 기회(Opportunity)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주 사장은 “최근 회사에 복귀한 과거 경인방송 출신 희망조합원들이 의욕에 불타고 있다”며 “이들의 열정과 대주주의 지원을 모아 방송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OBS경인TV는 노트북 컴퓨터와 카메라로 어디서든 취재해 제작국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필드캐스트’ 시스템을 만들고 경기 북부와 남부 지역에 미디어센터를 설립, 사용자제작콘텐츠(UCC)의 전초기지로 만들 계획을 밝혔다.

 주철환 사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MBC PD로 방송에 입문 ‘퀴즈 아카데미’ ‘우정의 무대’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했으며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 민영방송 사상 처음으로 사장 공모제를 통해 OBS경인TV 사장에 선출됐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