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G포럼 2007]인터뷰-최지성 사장

[삼성 4G포럼 2007]인터뷰-최지성 사장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사장은 ‘삼성 4G포럼 2007’에서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자신감에 넘쳤다. 특히, 네트워크 사업은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포기할 수 없는 핵심사업이라고 강조하고 휴대폰 단말기 기술에서도 우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관련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의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전망과 추진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삼성전자가 수익성 악화로 네트워크 사업을 축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 네트워크 사업은 세계 시장 기술 선점을 위해 필수불가결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매년 네트워크 부분에 1200억원 정도를 투자해왔으나 앞으로는 1년에 1600억원 정도로 투자비를 늘릴 것이다. 수익성 부분에서도 자신이 있다. 네트워크 사업 전체가 연간 1조3000억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데 이중 5∼10%가 이익이며 대부분 국내 매출에 국한돼 있다. 모바일 와이맥스가 미국 스프린트에 공급되면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고 앞으로 3∼5년 이후에는 네트워크 사업이 단독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4G 기술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와이맥스에만 치중할 것인가.

 ▲ 3대 4G 기술로 부상하는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3GPP LTE △3GPP2 UMB 등의 기술을 고르게 확보한다는게 기본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와이맥스를 가장 핵심적으로 밀고 있지만 LTE 기술 역시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기술을 개발 중이며 UMB에 대한 기술개발에도 참여한다.

 -4G 시장을 너무 낙관적으로 전망한다는 지적이 있다.

 ▲ 일부에서 그런 지적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비전’은 낙관적으로 갖고 ‘현실’에서는 위기의식을 유지할 것이다. 특히, 네트워크는 결코 쉬운 사업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이제야 겨우 발을 내딛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스프린트넥스텔의 재무 악화로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가 어려울 수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도 있다. 스프린트넥스텔의 재정능력 때문에 와이브로 사업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지난달 클리어와이어와 스프린트가 협정을 맺어 미국의 일정 커버리지를 클리어와이어가 담당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로선 스프린트와 클리어와이어에 동시에 매출할 수 있는 시장이 열린 셈이며 내년께에는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와이브로 가입자 실적이 저조하다는 지적도 많은데.

 ▲ 상용화 1년 된 국내 와이브로가 지지부진하다는 얘기는 맞지않다. 와이브로와 마찬가지로 국내 상용화에 이어 미국 스프린트에 의해 론칭되는 단계를 밟은 CDMA와 비교해도 와이브로의 성장세가 앞섰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진단결과가 최근에 나왔다. 조직개편은 어떻게 추진되나.

 ▲ 사람도 건강진단을 받듯이 경영진단도 정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이다. 건강진단에도 프라이버시가 있는 것처럼 내부조직 문제도 프라이버시가 있다는 점을 양해해달라.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