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비슷한 제품 성능, 관건은 마케팅이다.’
서버 및 스토리지 업계가 하반기 판매 신장을 위해 일제히 마케팅 강화 전략을 내걸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HP·한국IBM·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델인터내셔널·한국EMC·HDS코리아 등은 상호 제품 간의 격차가 날로 줄어들고 가격 경쟁만이 심화되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각각의 특성을 살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단순히 자사 제품 특성을 알리는 행사보다는 파트너와 공동 개최하는 행사, 고객사를 직접 찾아가는 행사 등으로 마케팅 방법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시스코코리아와 공동으로 ‘HP&시스코 솔루션 이동 체험관(버스)’ 순회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제품별로는 x86서버, 비 x86서버, 블레이드서버, 스토리지 등 HW 전제품에 걸쳐 대대적인 이벤트도 개최하고 있다. 소규모 사업용 서버인 ‘프로라이언트 ML115’ 출시 기념으로 지난 7월부터 내달 23일까지 총 115일간 구매 고객 중 일부에게 HP 데스크젯 복합기 ‘F370’을 증정하고 있다. 이달 19일과 다음 달 17일에는 ‘HP 솔루션 월드’를 개최해 모든 솔루션을 총망라하고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IBM(대표 이휘성)은 기업 전산실의 발열 및 냉방시스템의 문제점을 파악해 솔루션을 제시해주는 ‘전산실 랙(Rack) 발열량 무료 진단 서비스’ 행사를 진행한다. 핫 이슈인 ‘파워&쿨링(전력소모·발열·냉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을 널리 알리는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유원식)는 무료 60일 체험 프로그램 ‘트라이앤바이(Try&Buy)’를 실시 중이다. 마이그레이션을 원하는 고객은 물론 장비 교체나 신규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후 GS홈쇼핑이 대거 서버를 구매했다.
델인터내셔널(대표 김인교)은 이달 중순까지 인텔, 오라클, EMC, 마이크로소프트, 시만텍 등 주요 파트너사와 함께 솔루션 위크를 진행한다. 이밖에 ‘가상 고객 체험 사이트’, ‘가상화 위한 IT 전략과 방안’ 온라인 세미나, ‘서버 가상화 체험 프로모션’ 등도 일제히 진행 중이다.
한국EMC(대표 김경진)는 개별 제품 단위의 영업 활동은 자제하고 ‘정보 인프라스트럭처’ 차원의 전략에 기반해 고객들의 주요 IT 과제와 문제점을 해결하는 ‘솔루션’ 중심의 대고객 영업과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매월 2회 이상 특정 고객사 1곳의 주요 IT 이슈와 관련 현안을 분석하고 고객 업무에 가장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안, 설명한다. 이 회사 분기별 매출액의 10∼15% 가량이 여기서 파생된다.
이외에 HDS코리아(대표 네빌 빈센트)·LG히다찌 등이 솔루션 행사를 갖고 11월에는 엔드유저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