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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10년의 시간과 함께 이탈리아 피렌체와 일본 도쿄 사이를 오가며 두 남녀의 만남과 사랑, 이별과 재회를 잔잔한 분위기와 수채화 화면으로 그린 로맨스 영화.

 영화는 망가지고 색 바랜 고화들을 복원해 내듯이 과거와 추억을 다시 복원해 내려는 주인공의 여정을 잔잔한 감동으로 그려냄으로써 관객의 가슴 속에 고이 묻어둔 균열되고 빛바랜 무채색 시간들에게 아름다운 빛깔을 입혀 복원시켰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타나베 세이코의 단편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원작만큼의 감흥이나 울림은 약하지만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이 돋보인다.

 전형적인 일본영화 스타일로 매우 차분하고, 중간중간 에피소드를 섞음에도 큰 맥락에는 비껴가지 않는 심지 굳은 영화다. 초반엔 그럴싸하게 웃기거나 슬프게 나가다가 끝무렵엔 이도저도 아니게 끝나는 영화와 상당히 비교되는 부분이다. ‘사랑’이란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든 영화다.

 조제역의 이케와키 치즈루의 독특한 말투와 뚱한 표정이 매우 인상적이다.

◆내사랑싸가지

 ‘내사랑 싸가지’로 데뷔한 신동엽 감독은 ‘동감’의 원안을 비롯해 ‘유아독존’ ‘명랑유곽(제작준비중)’ 등의 시나리오로 인정받았으며 장진·정초신 등 재치있는 감독들의 연출부로 활약해온 27살 신인 감독이다.

 이햇님이 쓴 인터넷소설(2001년 8월)을 원작으로 고3 여고생(하지원)이 외제차 변상을 위해 100일간 차주인인 대학생(김재원)에게 노비 계약을 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평범하면서도 엉뚱한 여고생과 돈 많고 싸가지 없는 미남 대학생을 내세운 캐릭터 코미디로 10대 팬들을 겨냥한 가벼운 웃음과 하지원의 코믹 연기에 비중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