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첨단기술사업화대전]대덕특구 기술사업화대상 수상자

◇기업부문=대상으로 선정된 알에프세미(대표 이진효)는 세계가 주목하는 마이크로폰 칩 전문회사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코스닥에 상장한 이 회사는 고감도 마이크로폰의 핵심 부품으로 음성신호를 전기신호 변환하는 ECM 칩(Electret Capacitor Microphone Chip)을 독자 개발한 복합소자 기술을 활용해 사업화하는데 성공했다.

 전 세계 ECM 칩 시장의 89%를 점유하고 있으며, 이 제품에 대한 올 한 해 매출액만 85억원에 달하고 있다. 독자적인 기술개발과 사업화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사업화 기술, 사업화 과정, 성과 등에서 매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기 사업화 과정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대덕특구내 산·학·연의 자원을 잘 활용한 사례라는 평가다. 특히 중소기업의 규모에 맞게 사업 아이템을 적절히 찾아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개발했다는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에 선정된 케이맥(대표 이중환)은 미세 패턴 박막두께측정장치를 사업화해 평가위원들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 제품은 빛의 투과와 반사의 성질을 이용한 미세패턴 측정 기술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을 최적화해 구현하도록 지원한다.

 케이맥은 제품 개발 초기에 연구개발용 중소 측정장치에 주력하며 인지도를 넓혔고, 이후 삼성전자와 LG 필립스 등 대기업에 LCD용 박막두께측정 시스템을 공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센터와 공동으로 개발한 플라즈몬 공명장치를 통해 휴대용 바이오센서 및 의료진단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머시스(대표 김풍민)는 입체음향 솔루션의 사업화로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입체음향 솔루션은 스피커·이어폰의 모노 사운드와 일반 스테레오 사운드를 입체음향으로 재생해준다.

  SKT,KTF,LGT 등 국내 유명 휴대폰 서비스 업체들이 이머시스의 기술을 적용한 휴대폰으로 서비스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입체음향 솔루션을 탑재한 휴대장치를 개발, 응용분야 확대를 위해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입체음향 및 노이즈를 저감할 수 있는 통합 칩에 대한 기술 개발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연구원 부문=대상 수상자인 화학연구원 안진희 박사는 인크레틴 효소를 분해하는 ‘DPP-Ⅳ’저해제를 개발한 연구주역이다.

 이 물질은 혈당 저하 효과가 뛰어나고, 기존 치료제가 지닌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로 평가받고 있다.

 인체 몸의 혈당 조절에 이로운 인크레틴 효소를 장시간 높은 농도로 유지해 당뇨병에 우수한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기존 당뇨병 치료제 방식과는 다르게 소화성 분해산물에 의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인크레틴을 이용한 치료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안 박사의 이번 개발로 국가의 신성장동력산업인 신약 개발 연구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다국적 제약회사가 석권하고 있는 신약 연구분야에 대해 국내에서의 가능성을 밝히는 전기가 마련됐다.

 평가위원단은 사업화 과정에서 신약개발 전문 사업화기업인 카이노스메드에 기술을 이전함으로써 사업화 시기를 앞당기고, 긴밀한 연구·협력체계를 통해 추가 연구 및 상용화의 성공률을 제고시킨 점을 높게 평가했다.

 우수상 수상자인 KAIST 이승섭 교수는 지난 2003년 세계 최초로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한 딥 엑스레이(Deep X-ray)노광공정을 기반으로 마이크로 니들 제작에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호남석유화학과 상용화를 위한 기술이전을 수행해왔으며, 올해는 첫 응용제품인 마이크로 니들 롤러를 상용화했다.

 또 기존 보유기술인 마이크로 박판금형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TFT-LCD 백라이트 도광판 응용연구를 수행하는 한편 차세대 광기능성 필름 양산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확보했다.

 이러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연구실 벤처인 하나마이크로를 창업, 첫 제품을 모토로라의 ‘RAZR2’의 외장부품으로 납품하기도 했다.

 하나마이크로는 올해 대덕 하이테크 창업경진대회에서도 대상에 입상, 사업 가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우수상 수상자인 ETRI 이석규 박사는 차세대 무선랜 시스템 개발의 주역이다. 최대 전송속도 270Mbps, 주파수 대역 5G㎐의 무선랩 칩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는 OFDM 방식과 MIMO 다중안테나 기술을 처음으로 상용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05년 시험시제품 개발 후 삼성전기, 유비원, 넥스터치 등과 공동으로 칩셋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무선 와이폰, 무선 고화질 보안장비, 무선 IPTV 솔루션 등이 상용화 재화로 적용돼 민간 기업에서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TLO부문=최우수상 수상팀인 ETRI IT기술이전팀(팀장 이형복)은 고객중심의 기술이전과 수익중심의 기술사업화, 애로기술의 발굴 지원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팀은 연구개발 단계부터 사업화 계획을 수립, 시행해 기술이전과 연계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우수신기술에 대한 홍보 및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279건을 기술이전하고, 276억원의 기술료 실적을 거뒀다.

 또 사이버테크노마트를 운영해 기업과 연구원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관련정보를 통합 DB화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투스, 매크로그래프 등 연구소기업 설립을 통해 연구소에서 개발한 연구성과물의 사업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KAIST 기술사업화팀도 기술이전 스타트 모델 발굴을 통한 혁신 확산에 대한 공로로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팀은 또 지식재산권의 단계별 관리를 통해 성과 확산을 촉진했다. 또 특허출원에서 등록까지 복잡한 행정절차를 단순화해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학교에서 개발된 미공개 특허를 회원사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미공개 특허활용 시스템을 도입, 회원사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특히 회계·경영·마케팅·기술·창업·법률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종합병원을 운영, 기술자문 및 지도의 차별성을 꾀하기도 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