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글로벌 경영 가속

 삼성SDS(대표 김인)가 프랑스 캡제미나이에 이어 미국 제품수명주기관리(PLM) 및 공급망관리(SCM) 등 제품개발 혁신분야 세계 유수의 전문 컨설팅사인 미국 PRTM과도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글로벌 경영제체 구축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13일 삼성SDS 김인 사장과 PRTM의 공동대표인 마이크 아가지니안 등 양사의 주요 경영진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제휴 내용은 △삼성SDS 내 전담 지원조직 신설 △국내외 사업 공동수행 △컨설팅 관련 교육 지원 △PRTM의 주요 사업에 삼성SDS 공동 참여 등이 골자다.

 우선 두 회사는 내달 초 PRTM의 임원급을 포함해 5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전담 지원조직인 ‘DST(Dedicated Samsung Team)’을 삼성SDS 내에 신설,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공동 사업을 전개키로 했다.

 또한 전문 컨설턴트 양성을 위해 PRTM 고유의 컨설팅 방법론인 ‘PRTM Certification’ 프로그램을 삼성SDS가 운영 중인 SSA(Samsung Software Academy)에서 내달부터 핵심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여기서 양성된 전문인력은 이르면 내년 2분기부터 PRTM이 수행하는 국내외 PLM 컨설팅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김인 삼성SDS 사장은 “PLM 분야 세계 최고의 전문 컨설팅 회사와의 제휴로 삼성SDS의 글로벌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자신한다”며 “글로벌 경영체제를 확고히 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으로 선진 역량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의 눈

 삼성SDS는 최근 두달 사이 IT컨설팅 분야 세계 3위 업체인 캡제미나이와 미국 10대 컨설팅 업체인 PRTM 등 글로벌 기업과 잇따라 손을 잡았다.

 두 회사 모두 IT컨설팅 분야의 강자다. 이처럼 제휴의 무게중심이 IT컨설팅 분야에 쏠리고 있는 것은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체질 강화, 이를 통한 세계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일련의 제휴를 계기로 고객 제품기반의 임베디드SW 아웃소싱, 제품수명주기관리, 생산라인 SW관리 등의 서비스를 수행하는 엔지니어링아웃소싱(EO) 사업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전체 매출의 7∼8% 남짓인 EO사업 매출을 2010년까지 20%로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SDS의 주력사업도 기존 경영정보시스템(MIS) 중심의 IT서비스에서 EO로 확대될 전망이다.

 EO 사업에 속한 PLM 분야는 지난해 국내 시장규모가 2300억원에 달하고 매년 1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해 2010년엔 45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SDS는 2010년 이 분야에서 26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최강의 면모를 과시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PLM 분야 세계 최고 컨설팅업체로 평가되는 PRTM은 최적의 제휴 대상으로 간주돼 왔다. PRTM은 IBM, GE, 노키아, 모토로라, 도시바. NEC 등 1200여개 고객사를 이미 확보해 6000여건의 중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삼성SDS는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전략적 제휴기업의 임원이 포함된 전담조직 ‘DST’를 사내에 둔다. 선언적 의미의 제휴가 아닌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회사는 워밍업 기간을 최소화할 목적으로 제휴가 논의되던 수개월 전부터 구체적인 공동 프로젝트에 관한 협상을 병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내년 2분기 중에는 아시아권 시장 공동 공략을 통한 가시적인 성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