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에너지·SK네트웍스의 SK 3개 핵심 계열사가 ‘사내독립기업제(CIC:Company in Company)’를 전격 도입한다. CIC는 재무·인사 등의 전권을 갖는 독립채산제 성격을 띠며 삼성전자의 사업부 조직과 유사한 개념이다.
SK그룹은 “전사 차원의 글로벌 및 성장경영과는 별개로 각 사업 단위의 성장 정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사내 사업단위 조직이지만 독립된 회사 형태로 운영하는 CIC 제도를 도입해 부문별 성장을 가속화하는 경영 인프라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CIC는 △투자와 신규사업 개발에 필요한 기획기능 △ 회계·자금·구매 등 재무기능 △CIC 내 구성원에 대한 평가 및 인사기능 △법무와 총무 기능 등까지 개별 회사의 운영에 필요한 모든 조직과 기능을 가진다. 해당 CIC를 대표하는 사장은 자기 완결적인 사업 운영과 함께 경영에 책임을 지며 산하 임직원 평가 및 인사권을 갖는다.
전사를 대표하는 CEO는 CIC 사장의 평가와 인사권를 가지며 CIC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할을 맡아 전사 차원의 성장과 글로벌 경영에 중점을 둔다.
SK텔레콤은 오는 21일 이사회에서 CIC 제도 도입에 따른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모바일네트워크 운영·성장그룹·기술·경영의 크게 네 부문을 축으로 4개 CIC를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네트웍스는 이날 기존 조직을 4개 CIC로 재정비했다. 네트워크사업 부문과 정보통신유통사업 부문을 묶은 ‘정보통신컴퍼니(송진규 사장)’를 비롯해 무역 부문과 커스터머사업 부문을 묶은 ‘상사컴퍼니(이창규 사장)’, 에너지판매 부문과 관련 조직을 묶어 ‘에너지마케팅컴퍼니(김태진 사장)’, 경영지원부문과 관련조직을 묶은 ‘경영서비스컴퍼니(조기행 사장)’ 등이다. SK에너지도 이날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